▲ 【발리볼코리아(인천)=김경수 기자】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6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 vs 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기 후위공격을 시도하고 있다.2015.03.03.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V-리그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친 주포 레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3-0(25-20, 28-26, 25-21)으로 승리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화재의 우승의 1등 공신은 단연 레오다. 레오의 비중은 '몰빵배구'라는 비난이 나올만큼 절대적이다.

레오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째 V-리그에 나서고 있다. 레오가 V-리그에 처음 등장할때만해도 마른 쿠바 출신 공격수를 주목하는 눈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레오는 두 시즌 동안 리그 공격상과 득점상,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싹쓸이하며 'V-리그의 왕자'라는 칭호를 얻기 시작했다.

레오는 경이적인 파괴력과 정교한 공격 기술을 가진 선수다. 게다가 넓은 시야를 가진 것이 장점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V-리그의 왕자다.

▲ 【발리볼코리아(인천)=김경수 기자】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6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 vs 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의 공격을 대한항공 곽승석, 김형우, 산체스가 블로킹 하고 있다.2015.03.03.

레오는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현재 33경기 124세트에 출전해 총 1259점을 올렸다. V-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성공률은 56.60%에 달한다. 레오가 공격을 하면 절반 이상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2위인 시몬(OK저축은행)이 1005점, 3위 산체스(대한항공)가 988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기록이다.

게다가 올해는 같은 쿠바 출신의 공격수 시몬의 도전을 뿌리치기도 했다. 엄청난 파워와 높은 타점, 짧고 빠른 스윙, 그리고 블로킹 능력을 갖춘 시몬은 레오의 입장에서 강력한 도전자였다.

실제로 1~4라운드 레오와 시몬은 맞대결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레오는 5라운드에서 시몬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왕자'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OK저축은행의 돌풍에 고전하던 삼성화재가 승점을 쓸어담았던 시기도 바로 5라운드였다.

이미 팀에 리그 우승을 안긴 레오는 이제 신기록과의 싸움이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 레오가 리그 신기록을 몇개나 넘어설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 1259점을 뽑은 레오는 이미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워놓은 상태다. 기존 시즌 최다득점 기록은 2011∼2012 시즌 가빈 슈미트가 기록한 1112점이다.

남은 기록은 외국인 선수 최다득점기록과 최다 트리플크라운 기록이다. 기존 외국인선수의 최다 득점 기록은 안젤코가 갖고 있던 3301점인 가운데 3일 현재까지 레오는 3시즌 동안 총 3210점을 올리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91점을 더 뽑으면 대기록 수립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당 30점 이상은 쉽게 넘어서는 레오의 득점력을 감안하면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트리플크라운도 경신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레오는 5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2012∼2013시즌의 네멕 마틴과 동률을 이뤘다. 한 번만 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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