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황연주(29)가 팀 동료 폴리(25)의 위력적인 서브를 칭찬하고 나섰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을 3-0(26-24, 25-15, 25-7)으로 가볍게 눌렀다.

승리를 부른 이는 폴리였다. 폴리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는 무려 7개나 기록했다. 특히 3세트에서만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선보이며 이 부문 V-리그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 【발리볼코리아(인천)=김경수 기자】12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경기에서 현대건설 황연주의 공격을 흥국생명 김수지가 블로킹하고 있다.2015.02.12.

황연주는 경기가 끝난 뒤 "폴리가 우리 팀이라 다행"이라면서 폴리의 서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연주는 "폴리의 서브는 스파이크 서브인데도 공이 감기지 않고 밀리는 느낌이다"며 "연습 때 받으려 하면 공이 어디로 들어올지 잘 모르겠다"고 폴리를 치켜세웠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서브는 많이 감겨서 자리를 잘 잡고 손을 미리 뻗으면 받을 수 있는데 폴리의 서브는 파워가 있어서 밀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10점을 올린 황연주는 정작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황연주는 "개인적으로는 오늘이 최근 경기 중 안 좋았다"며 "다만 세터인 (염)혜선이와는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서로 믿어주고 거기에 부응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건설의 키워드는 '차분함'이다. 양철호(40) 현대건설 감독부터 팀의 맏언니인 김세영까지 코트 내외에서 '차분함'을 강조한다.

▲ 【발리볼코리아(인천)=김경수 기자】12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현대건설 폴리가 서브를 넣는 모습.2015.02.12.

황연주는 "범실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는데 차분함에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이 차분함을 강조한다"며 "(김)세영 언니도 코트 안에서 다른 말보다 침착하고 천천히 차분하게 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16승7패·승점 46)은 이날 승리로 선두인 한국도로공사(17승7패·승점 49)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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