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황연주(29)가 팀 동료 폴리(25)의 위력적인 서브를 칭찬하고 나섰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을 3-0(26-24, 25-15, 25-7)으로 가볍게 눌렀다.
승리를 부른 이는 폴리였다. 폴리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는 무려 7개나 기록했다. 특히 3세트에서만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선보이며 이 부문 V-리그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황연주는 경기가 끝난 뒤 "폴리가 우리 팀이라 다행"이라면서 폴리의 서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연주는 "폴리의 서브는 스파이크 서브인데도 공이 감기지 않고 밀리는 느낌이다"며 "연습 때 받으려 하면 공이 어디로 들어올지 잘 모르겠다"고 폴리를 치켜세웠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서브는 많이 감겨서 자리를 잘 잡고 손을 미리 뻗으면 받을 수 있는데 폴리의 서브는 파워가 있어서 밀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10점을 올린 황연주는 정작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황연주는 "개인적으로는 오늘이 최근 경기 중 안 좋았다"며 "다만 세터인 (염)혜선이와는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서로 믿어주고 거기에 부응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건설의 키워드는 '차분함'이다. 양철호(40) 현대건설 감독부터 팀의 맏언니인 김세영까지 코트 내외에서 '차분함'을 강조한다.
황연주는 "범실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는데 차분함에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이 차분함을 강조한다"며 "(김)세영 언니도 코트 안에서 다른 말보다 침착하고 천천히 차분하게 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16승7패·승점 46)은 이날 승리로 선두인 한국도로공사(17승7패·승점 49)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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