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 기자】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주상용에게 터치 여부에 대해서 감독관석에서 이경석경기감독관과 최정순심판감독관이 비디오판독을 하고 있다.2015.02.01.

삼성화재 답지 않은 보기 드문 역전패를 당한 신치용 감독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화재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3(22-25, 25-19, 25-19, 25-27, 9-15)로 역전패했다.

김명진(허리부상)과 이선규(출장정지)의 공백 속에서도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지키던 삼성화재는 마무리 실패로 목전에 뒀던 승리를 놓쳤다.

신치용 감독은 "레오도 잘했고 다들 그런대로 해줬다. 4세트에서 끝을 냈어야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곱씹었다.

"승점 1점을 딴 것으로 만족한다"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긴 했지만 아쉬운 마음을 모두 감추기란 쉽지 않았다.

신 감독이 가장 안타까워 한 것은 4세트 듀스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이다.

25-26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진병운 주심의 판정은 터치아웃. 진 주심은 수비하던 주상용의 몸에 맞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주상용에게 터치 여부를 물은 뒤 "안 맞았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남은 비디오 판독 기회를 사용했다.

여느 때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된 비디오 판독 결과 레오의 공격 성공은 오심으로 드러났고 삼성화재는 4세트를 빼앗기며 승점 3점을 쌓을 기회를 날렸다.

신치용 감독은 "수비에 맞고 나갔다. 몸에 맞은 것을 확실히 봤다. 분명히 잘못된 판독"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쓰라린 패배와 함께 황동일의 중도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김명진을 대신해 라이트 공격수로 출장한 황동일은 4세트 막판 근육 경련으로 먼저 코트를 떠났다.

▲ 【발리볼코리아(수원)=김경수 기자】1일 경기도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한국전력 vs 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2015.02.01.

신치용 감독은 "공격수로 전 게임을 소화하지 않았던 선수이니 부담이 됐을 것"이라면서 "하체 경련으로 꼼짝을 못하는 것을 보니 내일 모레 게임도 나서기 힘들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5연승의 휘파람을 분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삼성화재가 가장 강팀인데다 우리가 리듬이 깨질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극복하고 견뎌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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