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25-23, 21-25, 25-23)로 승리했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곽승석 '쌍포'의 화력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산체스와 곽승석의 활약이 컸다. 산체스는 23점(공격성공률 42.59%)을 얻어내며 활약했고, 곽승석도 15점을 보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산체스는 리드를 빼앗기는 중요한 고비마다 역전을 가능하게 하는 점수를 뽑아내 에이스 역활을 톡톡히 했다.

▲ 【발리볼코리아(인천)=김경수 기자】31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 vs LIG손해보험 경기에서 대한항공 산체스의 공격을 LIG손해보험 손현종과 하현용이 블로킹 하고 있다.2015.01.31.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31점을 뽑아내며 분발했지만 지원사격이 다소 부족했다. '토종주포' 김요한이 13점을 보탰고, 하현종이 8점을 얻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대한한공은 14승11패,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인 한국전력이 승점 39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던 상황이었다. LIG손해보험은 3연패를 당해 8승18패로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현재 순위는 6위이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LIG손해보험을 제압하고 기선을 잡았다.

양팀은 1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 않은 채 1~2점차의 접전을 이어나갔다. LIG손해보험이 에드가의 오픈공격 두 개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자 대한항공은 곧바로 신영수의 오픈공격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따라 잡았다. 이어 에드가의 후위공격으로 LIG손해보험이 먼저 24점에 올랐지만 대한항공은 산체스를 앞세운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막판에는 산체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산체스는 24점부터 내리 2점을 뽑아낸 뒤 28-27 상황에서 다시 서브에이스로 득점에 성공해 1세트를 가져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역전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세트 초반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분발하면서 2~3차로 앞섰지만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다시 역전을 이끌어냈다. 산체스의 활약으로 2세트 중반부터 흐름을 잡기 시작한 대한한공은 15-15로 동점을 만든 뒤 역전해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막다른 골목에 놓인 LIG손해보험의 선전이 펼쳐졌다.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던 LIG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에드가의 오픈공격으로 흐름을 잡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3-17까지 점수를 벌린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공격으로 대한항공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20점 고지에 나란히 오를 때까지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으며 상대팀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21-21상황에서 산체스의 후위공격으로 한발 앞서나간 뒤, 다시 곽승석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승리에 가까워졌다.

LIG손해보험이 다시 2점을 추가하며 따라왔지만 대한항공은 전진용의 속공플레이로 24점을 만든 뒤 다시 득점에 성공해 25-23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승점 3점짜리 승리를 챙겼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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