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 일본 V리그에서는 지난 17일 열린 경기 도중 TV 중계카메라가 떨어져 선수가 머리 부상(6바늘 봉합)을 당하는 상황이 있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일본 V리그 운영 사무국(JVL)은 22일 사고조사와 함께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파나소닉 소속 나카모토는 이날(17일) 플레이 도중 네트 지주대와 부딪혔다. 그런데 네트에 설치된 리모콘카메라를 지지하고 있던 2개의 암 접속 부분 나사가 파손됐다. 결국 TV중계용 리모콘카메라 암의 윗 부분이 나카모토 이마를 쳤다.

JVL은 "TV 방송국이 사용하고 있던 기기(리모콘 카메라)는 '볼의 카메라 충돌' 이나 '선수의 네트 지주대에 충돌에 의한 충격'에서는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사용장비에 어떠한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JVL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경기 전 관계자가 카메라 설치 확인은 실시하고 있었지만 안전 확인이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또한 대회 주최자로서 JVL이 TV 방송국에 대해 네트 카메라 설치 시 명확한 안전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았던 점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파손 후 기기 확인으로 정확한 원인을 특정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TV 방송국이 해당 기재를 설치한 업자에게의 청취를 실시한 결과, 가능한 원인으로는 ▲조임식의 암을 사용하고 있어, 2개의 암을 접합하는 형태로 설치가 되어 있던 부분 ▲카본제의 암을 사용하고 있어, 암 자체의 중량이 부하가 있있던 점 ▲암의 내구성에 대한 확인이 충분하지 않은 점 ▲같은 네트 지주대에 챌린지 카메라(비디오판독용 카메라)가 설치돼있어, 보다 높은 위치에 해당 카메라를 설치돼있던 점 ▲네트를 치는 것으로 폴이 안쪽으로 휘어져, 폴과 암이 평행이 되지 않고 접합부에의 충격 부하가 커진 점 ▲폴이 암을 정착할 때 테이프 등으로 보강된 것에 대한 확인이 충분하지 않은 점이 꼽힌다.

JVL은 "이 원인 중에 하나 또는 여러요소가 얽혀 해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JVL은 V리그 파이널 경기를 포함한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있어서 TV중계용 네트카메라는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챌린저 카메라는 계속 설치). 그러면서 "올 시즌 종료 후 재발 방지책을 포함해 선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TV 중계용 네트 카메라 설치 여부를 재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2023-24V리그 디비전 1 여자부 파이널 경기일정

▲5위 결정전 3월 2일(토) 12시 쿠코VS덴소 

▲3위 결정전 3월 2일(토) 15시 사이타마 카미오 메딕스 VS 도요타 퀸시즈   

▲파이널 3월 3일(일) JT마벨라스 VS NEC 레드로켓츠

■일본 2023-24V리그 디비전 1 남자부 파이널 진출팀 확정.

▲파나소닉 팬더스(현재 1위)

▲산토리 선버드 (현재 2위)

▲울프독스 나고야 (현재 3위)

▲JT썬더스 히로시마 (현재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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