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관계자들은 "다른 의도가 있는 비매너 꼼수로 보인다." 이구동성(異口同聲).
■KB 배구단, "의도는 알겠으나, 오해(실시간 화면 판독)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실무위원회 합의를 통해 진행.
■KOVO, 비디오판독에 유리하게 쓴다는 오해를 살수 있다…실무위원회 통해 설치여부 결정.

OK금융그룹 구단측에서 설치한 분석용 카메라.(오른쪽)와 주관방송사(HB) 비디오판독용 카메라 모습.(왼쪽)
OK금융그룹 구단측에서 설치한 분석용 카메라.(오른쪽)와 주관방송사(HB) 비디오판독용 카메라 모습.(왼쪽)
OK금융그룹 배구단 측에서 주관방송사(HB) 비디오판독용 카메라 옆에 구단측 분석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
OK금융그룹 배구단 측에서 주관방송사(HB) 비디오판독용 카메라 옆에 구단측 분석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

【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 "카메라가 더 있네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중계를 맡고 있는 주관방송사(HB)가 설치한 비디오판독용 카메라에 외에 또 다른 카메라가 시선에 잡혔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구단이 마련한 분석용카메라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3-24시즌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방송용 비디오판독용 카메라(빨간색 박스) 옆에 OK금융그룹 구단 전력분석용 카메라(파란색 박스)가 설치된 게 논란이 됐다.

이유는 있다. 해당 위치는 서브나 공격한 공에 대한 인아웃(IN OUT)을 판정하기 위해 주관방송사(HB)에서 비디오판독용 카메라를 설치한 자리와 매우 가깝다.

한국배구연맹, KB손해보험 구단, OK금융그룹 구단 관계자가 설치된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
한국배구연맹, KB손해보험 구단, OK금융그룹 구단 관계자가 설치된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

해당 카메라에 대해 KB손해보험 구단과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의 제기를 했다. 결국 OK금융그룹 구단은 이날 1세트 종료 후 카메라를 철수했다.

OK금융그룹 구단 관계자는 "KOVO 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매 경기 마다 전력분석용 카메라를 2~3대 정도로 운영하고 있고 우리 팀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해 분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KB손해보험 구단도 그렇고 다른 팀 관계자들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구동성으로 "다른 의도가 있는 비매너 꼼수로 보인다."고 얘기한다.

OK금융그룹 배구단이 설치한 분석용 카메라 모습.(빨간색 사각박스 표기)
OK금융그룹 배구단이 설치한 분석용 카메라 모습.(빨간색 사각박스 표기)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는 "OK금융그룹 측의 의도는 알겠지만 실시간 화면 판독에 대한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해당 사안은 실무위원회 협의를 통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OVO 관계자도 "비디오판독 상황에 유리하게 쓴다는 오해를 살수 있다."며 "실무위원회를 통해 추후 협의해 설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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