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정규 3위 팀의 반격으로 남녀 모두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게 됐다. 

남녀 3위 수원시청과 서울시청이 풀매치 접전 끝에 2위 양산시청과 인천시설공단(이하 인천)을 각각 돌려세우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시청(감독 최상호)은 13일(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양산시청(감독 이정삼)을 매치스코어 3–2로 눌렀다. 

정규 3위 수원시청은 이 경기 승리로 2위 양산시청과의 플레이오프를 14일(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으로 끌고 갔다. 2차전 승자가 금천구청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양 팀은 정규리그 1승1패로 팽팽했던 상대 전적처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 2매치는 양 팀의 에이스 이영은과 문현정이 각각 상대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잡아내며 1점씩 챙겼다. 3매치 복식에서 곽수지-유다현 조가 이정연-정다나 조와 1게임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2-1(11-9, 4-11, 11-4)로 누르며 수원시청이 우위를 점했다.

양산시청은 프로탁구 무대에서 문현정을 상대로 승리가 없던 이영은이 치열한 접전 끝에 문현정을 2-1(10-12, 11-8, 11-6)로 꺾으며 매치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매치에서 곽수지가 정다나에게 첫 게임을 9-11로 내준 후, 11-5, 11-9로 내리 잡아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남자부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정규리그 3위 서울시청(감독 하태철)이 2위 인천(감독 최정안)을 매치스코어 3–2로 제압했다. 

서울시청은 이날 승리로 14일(일) 오후 3시 인천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고, 2차전 승자가 1승을 확보한 산청군청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양 팀은 플레이오프답게 명승부를 펼쳤다. 4매치까지 나란히 1점씩 주고받는 등 접전이 이어지며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1, 2매치는 양 팀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각각 1점씩 확보했고, 이어 첫 번째 승부처로 펼쳐진 3매치 복식에서 인천의 남성빈-안준영 조가 김예능-최원진 조를 2-0(11-6, 13-11)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서울시청은 김민호가 스튜디오T를 찾은 서울시청 응원단의 응원에 힘입어 양상현을 11-8, 11-6으로 내리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매치에서 ‘공격하는 수비수’ 이승준이 개인다승 2위(19승6패) 남성빈을 압도하며 2-0(11-5, 11-9)으로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시청과 인천의 남자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은 14일(일) 오후 3시 스튜디오T에서 열리며, 양산시청과 수원시청의 여자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열린다. 

■13일(토) 코리아 리그(KTTL) 경기결과.

□여자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오후 3시)

◆ 2위 양산시청(1승1패) 2 vs 3 3위 수원시청(1승1패)

*1매치: 이영은 2 (11-5, 11-8) 0 유다현

*2매치: 박민주 0 (5-11, 7-11) 2 문현정

*3매치: 이정연-정다나 1 (9-11, 11-4, 4-11) 2 곽수지-유다현

*4매치: 이영은 2 (10-12, 11-8, 11-6) 1 문현정

*5매치: 정다나 1 (11-9, 5-11, 9-11) 2 곽수지

□ 남자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오후 7시)

◆ 2위 인천시설공단(1승1패) 2 vs 3 3위 서울시청(1승1패)

*1매치: 양상현 2 (11-7, 11-5) 0 김예능

*2매치: 안준영 0 (11-13, 8-11) 2 김민호

*3매치: 남성빈-안준영 2(11-6, 13-11) 0 김예능-최원진

*4매치: 양상현 0 (8-11, 6-11) 2 김민호

*5매치: 남성빈 0 (5-11, 9-11) 2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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