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양하은 2점에, 김나영 마지막 5매치 완승.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사라예보컵’ 차지, 2년 연속 우승.
■‘3일간 3-2 승리’ 미래에셋증권은 2-3 패배로 ‘3위의 기적’ 마무리.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승리 2연패 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승리 2연패 달성.

【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이 미래에셋증권(이하 미래에셋)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고 2년 연속 여자 프로탁구의 챔피언이 됐다. 3일동안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3위의 기적’을 써온 미래에셋은 마지막 순간 아쉬운 2-3 패배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 포스코인(감독 전혜경)은 25일(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미래에셋증권(감독 육선희)을 매치스코어 3-2으로 제압하고 시리즈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승리 2연패 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승리 2연패 달성.

포스코인은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우승컵으로 만들어진 사라예보컵(1973년 세계선수권 여자단체 우승을 기념)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팀 미래에셋증권은 2,000만원, 3위 삼성생명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경기는 세부 매치가 전날 1차전과 다른 양상으로 흘렀고, 이것이 결과로 이어졌다. 1매치 미래에셋의 에이스 전지희가 유한나를 2-0(11-8, 12-10)으로 잡은 것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이른 승부처는 2매치였다. 포스트시즌 미래에셋 돌풍의 주인공인 윤효빈은 전날 양하은을 격파했고, 2차전에서도 다시 만났다. 기세를 이어 1게임(세트)은 11-3의 완승하며 완전히 미래에셋의 분위기로 3위의 기적이 우승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노련한 양하은은 그야말로 볼 하나하나에 투혼을 담는 끈질긴 플레이로 2, 3게임을 내리 11-9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3매치 복식에서 미래에셋이 놀라운 반격을 선보였다. 정규리그 2번에 전날 챔프전 1차전까지 상대전적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심현주-윤효빈 조가 김나영-유한나 조를 2-0(11-8, 11-5)로 일축했다. 5연패 끝에 첫 승리를 마지막 순간 뽑아낸 것으로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양하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양하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양하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챔피언결정전 양하은.

복식 패배로 매치스코어 1-2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포스코인에는 ‘센 언니’ 양하은이 있었다. 전지희와의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날카로운 백핸드 톱스핀에, 전지희의 다양한 서브를 무력화시키는 안정된 리시브로 2-0(11-8, 11-8)로 승리했다. 2-2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되며 포스코인이 다시 유리해졌다. 전날 5매치 유한나의 패배를 인식해, 김나영을 5매치로 빼놓았기 때문이다. 김나영은 백핸드에 숏핌플 러버를 붙여 까다로운 구질을 구사하는 심현주를 한 수 위의 파워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11-1, 11-3으로 낙승을 거뒀다. 

프로탁구는 26일(일)부터 다시 남녀 내셔널리그 정규리그가 속개돼 5월10일(수)까지 펼쳐진다. 특히, 26일(일) 오전 11시에는 여자부의 최대 빅매치인 수원시청(6연승)과 금천구청(5연승)의 맞대결이 열린다. 

■25일(토) 코리아 리그(KTTL) 경기결과.

□여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오후 3시)

◆<3위> 미래에셋증권(1승2패)  2vs3 <1위>포스코인터내셔널(2승1패)

*1매치: 전지희 2 (11-8 12-10) 0 유한나.

*2매치: 윤효빈 1 (11-3 9-11 9-11) 2 양하은.

*3매치: 윤효빈-심현주 2 (11-8 11-5) 0 김나영-유한나.

*4매치: 전지희 0 (8-11 8-11) 2 양하은.

*5매치: 심현주 0 (1-11 3-11) 2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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