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내셔널리그 여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수원시청이 양산시청, 금천구청에 이어 개막 5연승을 달성하며 1라운드 막판 세 팀이 선두 결쟁에 돌입했다.

수원시청 문현정은 2점을 챙기며 라이벌 송마음(금천구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개인다승 1위로 나섰다. 남자부 중위권 대회전에서 숨막히는 접전 끝에 ‘조용한 강자’ 부천시청이 신생팀 화성시청의 돌풍을 잠재웠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시청(감독 최상호)은 16일(목) 경기도 수원특례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내셔널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최하위 장수군청을 맞아 문현정의 변함없는 2점과 수비수 김유진, 곽수지-유다현 복식 조가 각각 1점씩을 보태며 4-0 영봉승을 거뒀다. 승점 4점을 추가하며 금천구청과 개막 5연승, 승점 17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치득실차에서 13-14로 뒤져 2위. 장수군청(3점, 4패)은 승점을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문현정 2점에 +알파’는 수원시청의 문현정 2점은 쉽게 나왔고, +알파 두 경기는 접전 끝에 어렵게 이겼다. 문현정은 2, 4매치에서 각각 부상에서 복귀한 유주화와 최유나를 2-0으로 어렵지 않게 꺾었다. 개인다승 10승무패로 라이벌 송마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히려 게임득실차에서 16-15로 한 끝 앞서며 이 부분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문현정은 경기 후, “개인기록에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켓에 대해서는 “라켓에 물을 쏟으며 반발력이 떨어져 걱정을 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라켓을 곧 바꿀 생각인데, 펜홀더 라켓을 깎을 줄을 몰라 감독님이 깎아주신다(웃음)”고 설명했다.  

노상 제 몫을 다하는 우리 나이 마흔(84년생)의 맏언니를 보고 자극을 받았는지 후배들도 역전승으로 화답했다. 1매치에서 김유진이 촉진룰까지 적용되는 긴 승부 끝에 최유나에 2-1(7-11, 11-9, 11-9)로 이겼다. 김유진은 착실한 수비로 일관했고, 참다못한 최유나가 힘이 들어간 공격을 펼치다 실수를 범하곤 했다. 3매치에서는 곽수지-유다현도 유민지-최지인 조에 2-1(8-11, 11-9, 11-8)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내셔널리그에서는 부천시청(감독 이정우)이 김문수가 단복식에서 2점을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화성시청(감독 김형석)을 풀매치 접전 끝에 간신히 따돌렸다. 누적승점 13(3승3패)을 만들며 무패의 인천시설공단(12점, 4승)을 1점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화성시청은 첫 연패를 당하며 승점 8점(2승3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부천은 에이스로 나선 김양현이 1매치를, 김문수-서현우 조가 3매치 복식을 잡아내며 앞서갔다. 이에 화성시청은 ‘대졸 에이스’ 하성빈이 2, 4매치를 모두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1, 4매치는 일방적이었지만, 2매치와 3매치는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팽팽한 상황에서 마지막 5매치에 등장한 김문수는 13-11, 9-11, 11-9 스코어가 말해주듯 상대 임현규와 팀의 승리를 놓고 혈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16일(목) 내셔널 리그(KTTL) 경기결과.

□ 남자 내셔널리그(오후 3시)

◆ 부천시청(3승3패) 3-2 화성시청(2승3패)

*1매치: 김양현 2,(11-2, 11-2),0 박민준

*2매치: 서현우 1,(11-2, 8-11, 13-15),2 하성빈

*3매치: 김문수-서현우 2,(12-10, 11-8),0 박민준-임규현

*4매치: 김양현 0,(4-11, 6-11),2 하성빈

*5매치: 김문수 2,(13-11, 9-11, 11-9)1 임규현

□ 여자 내셔널리그(오후 7시)

◆ 장수군청(4패) 0-4 수원시청(5승)

*1매치: 최유나 1 (11-7, 9-11, 9-11) 2 김유진  

*2매치: 유주화 0 (3-11, 7-11) 2 문현정

*3매치: 유민지-최지인 1 (11-8, 9-11, 8-11) 2 곽수지-유다현

*4매치: 최유나 0 (7-11, 9-11) 2 문현정

*5매치: 최지인 -(-)- 곽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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