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내셔널리그 여자부 디펜딩챔피언 수원시청은 신생팀 화성시청을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남자 내셔널리그에서는 부천시청이 시즌 첫 경기에서 안산시청을 상대로 짜릿한 역스윕승을 거뒀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시청(감독 최상호)은 2일(목)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내셔널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펜홀더 여왕’ 문현정(39)이 2점, 곽수지-유다현이 1점을 보태며 신생팀 화성시청(감독 김형석)을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했다. 금천구청과 함께 ‘2강’으로 평가받는 수원시청은 승점 3점을 더하며 2경기에서 누적 7점을 만들었다. 첫 경기에서 금천구청에 0-4 완패를 당한 화성시청은 첫 승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뒤로 갈수록 수원시청의 우세가 뚜렷해졌다. 1매치에서 곽수지는 상대 에이스 박주현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1-2(9-11, 11-6, 4-11)로 패했다. 이에 문현정은 2매치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김하나를 2-1(10-12, 11-7, 11-5)로 돌려세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하나의 적극적인 공격에 리듬이 끊겼지만 이내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는 노련한 플레이로 2게임(세트)부터 경기를 장악했다.  

3매치 복식에서 곽수지-유다현 조는 김하나-김하은 조를 11-4, 14-12로 제압하며 문현정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문현정은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박주현을 2-0(11-9, 11-5)로 일축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내셔널리그 경기에서는 부천시청(감독 이정우)이 ‘신입생’ 김문수가 단복식에서 2점, 에이스 강지훈이 1점을 보태며 매치스코어 3-2로 안산시청(감독 김건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3위(승점 38점)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부천시청은 올시즌 전력이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지만 첫 경기부터 엄청난 뒷심을 보이며 다크호스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코리아리그 보람할렐루야에서 이적해온 무명의 김문수는 내셔널리그 첫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 2매치는 안산시청의 페이스였다. 부천의 에이스 강지훈은 1매치에서 일반군복무 후 선수로 복귀한 안태형에게 0-2(2-11, 8-11)로 무력하게 패했다. 2매치에서도 기대주 서현우가 상대 에이스 오주형에게 9-11, 8-11로 제압당하며 승산이 크게 낮아졌다. 3매치 복식에서 김문수-서현우 조가 상대 김지환-권오진 조에게 1게임를 9-11로 내주면서 0-5로 완전히 밀리는 상황이였다. 

흐름은 복식 2게임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김-서 조는 언제 우리가 1게임을 내줬냐는 듯이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11-4, 11-7로 두 게임을 내리 따냈다. 그러자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강지훈은 상대 오주형을 2-0(11-8, 11-2)로 일축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복식 대역전극의 주인공인 김문수가 마지막 5매치에서 예상을 깨고 대선배 김지환을 2-0(11-3, 11-6)으로 완파하며 역스윕승을 확정지었다. 5게임을 내리 내준 후, 6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보기 드문 대역전승이 완성된 것이다.   

■2일(목) 내셔널 리그(KTTL) 경기결과.

□ 남자 내셔널리그(오후 3시)

◆ 부천시청(1승) 3-2 안산시청(2패)

*1매치: 강지훈 0 (2-11, 8-11) 2 안태형.

*2매치: 서현우 0 (9-11, 8-11) 2 오주형.

*3매치: 김문수-서현우 2 (9-11, 11-4, 11-7) 1 김지환-권오진.

*4매치: 강지훈 2 (11-8, 11-2) 0 오주형.

*5매치: 김문수 2 (11-3, 11-6) 0 김지환.

□ 여자 내셔널리그(오후 7시)

◆ 화성시청(2패) 1-3 수원시청(2승)

*1매치: 박주현 2 (11-9, 6-11, 11-4) 1 곽수지.

*2매치: 김하나 1 (12-10, 7-11, 5-11) 2 문현정.

*3매치: 김하나-김하은 0 (6-11, 12-14) 2 곽수지-유다현.

*4매치: 박주현 0 (9-11, 5-11) 2 문현정.

*5매치: 김하은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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