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한국거래소, 수자원공사 잡고 ‘최소 4위’ 확보.
●남자 2~4위는 최종전까지 ‘묻지마 순위싸움’.
●여자부 2위 삼성생명, 한국마사회 4-0 완파하며 선두 포스코인 압박.
●20일 ‘삼성생명 vs 포스코인’ 1~2위 최종전 관심 폭증.

한국거레소 안재현.
한국거레소 안재현.

【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프로탁구에서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남자 4위 한국거래소는 한국수자원공사를 3-1로 제압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 2위 삼성생명은 최하위 한국마사회를 4-0으로 완파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과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한국거래소(감독 유남규)는 17일(금)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감독 김영진)를 매치스코어 3-1로 격파하며 3위(30점, 8승5패) 도약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9일 4위 미래에셋증권(30점 8승5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난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두 팀은 2위 국군체육부대(30점 8승4패) 까지도 노릴 수 있다. 세 팀은 최종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2~4위 순위싸움을 펼치게 됐다.

경기는 한 마디로 압축하면 ‘역시 안재현’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시즌 막판 안재현의 폭풍 활약 덕분에 포스트시즌 궤도에 오를 수 있었는데 이날도 그랬다. 1매치에서 안재현은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박강현을 어렵지 않게 2-0(11-7, 11-6)으로 누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매치에서 2장 김동현이 장한재에게 밀리는 이변이 일어났고, 결국 0-2(11-13, 7-11)로 석패했다. 

다승 5위(11승3패)였던 김동현의 패배는 한국거래소의 그림에는 없던 일이었기에, 3매치 복식에서 힘을 내줘야만 했다. 3매치에서 길민석-서중원 조는 김병현-박강현 조에게 첫 게임(세트)를 내주며 흐름을 잃는 듯했다(6-11).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은 듯 11-8, 11-7로 승리하며 4매치에 나설 에이스 안재현의 부담을 덜어줬다. 

4매치는 한국거래소가 기대했던 결과 그대로였다. 안재현은 장한재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11-8, 11-7)으로 일축했다. 에이스로 나서서 2점을 따낸 안재현은 팀 5연승 견인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증명해냈다. 안재현은 12승4패를 기록, 개인다승에서 조승민(16승5패 삼성생명), 임종훈(13승4패)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연패를 당했지만 승점 1점을 챙기며 한국마사회(18점, 3승9패)를 제치고 6위(18점, 4승9패)가 됐다. 

삼성생명 주천희.
삼성생명 주천희.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코리아리그에서는 2위 삼성생명이 최하위 한국마사회(감독 현정화)에 매치스코어 4-0,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누적 승점 36(10승5패)을 만든 삼성생명은 선두 포스코인(10승4패)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스코인이 한 경기 덜 치른 까닭에 1위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18점, 3승12패)는 7연패와 함께 최하위가 확정됐다.  

포스코인-삼성생명의 1위싸움은 18일 포스코인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는 달라진다. 포스코인이 이날 대한항공에 승리할 경우, 삼성생명은 20일 포스코인과의 최종전에서 4-0으로 승리해야만 한다. 반면, 포스코인이 패한다면 최종전 승자가 1위를 차지한다. 지난 해에는 포스코인(당시 포스코에너지)이 1위, 삼성생명이 2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포스코인이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한국마사회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1매치에서 ‘괴물돌풍의 주인공’ 주천희가 최해은에 2-0(11-8, 11-5)으로 가볍게 승리하자, 2매치에서 이시온이 상대 에이스 서효원을 2-0(11-9, 11-4)으로 잡아내며 화답했다. 

3매치는 삼성생명의 올시즌 히트상품인 위예지-이채연 조가 나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김 조는 최해은-최효주 조를 2-0(11-5, 11-5)로 요리해냈고, 복식 1위(8승5패) 확정을 자축했다. 승점 1점이 절실한 삼성생명은 4매치 에이스 대결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개인다승 1위를 확정지은 에이스 주천희가 서효원을 2-0(11-9, 13-11)으로 제압하며 ‘4점 승리’를 만들었다. 첫 맞대결 0-2 완패도 설욕하며 주천희는 개인다승에서 22승(6패)로 압도적 1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17일(금) 프로탁구리그(KTTL) 경기결과.

□여자부 코리아리그.(오후 3시) 

◆삼성생명(10승5패) 4 vs 0 한국마사회(3승12패)

*1매치: 주천희 2 (11-8, 11-5) 0 최해은.

*2매치: 이시온 2 (11-9, 11-4) 0 서효원.

*3매치: 위예지-이채연 2 (11-5, 11-5) 0 최효주-최해은.

*4매치: 주천희 2 (11-9, 13-11) 0 서효원.

*5매치: 이윤지 -(-)- 최효주.

□남자부 코리아리그.(오후 7시) 

◆한국거래소(8승5패) 3 vs 1 한국수자원공사(4승9패)

*1매치: 안재현 2 (11-7, 11-6) 0 박강현.

*2매치: 김동현 0 (11-13, 7-11) 2 장한재.

*3매치: 서중원-길민석 2 (6-11, 11-8, 11-7) 1 박강현-김병현.

*4매치: 안재현 2 (11-8, 11-7) 0 장한재.

*5매치: 길민석 -(-)- 김석호.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컨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