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살아난 괴물’ 주천희, 2점 폭풍 활약으로 승리 견인.
●남자부 한국거래소 4위 안착, 안재현-김동현 원투펀치 앞세워 최하위 보람 3-1 격파.
●남자부 팀별 2경기씩 남은 시즌 막판, ‘2~4위 순위경쟁’ 점입가경.

삼성생명 주천희.
삼성생명 주천희.

【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프로탁구에서 여자부가 선두경쟁을 남자부는 2~4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여자부 코리아리그 2위 삼성생명은 3위 대한항공을 3-1로 꺾으며 선두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에이스 안재현을 앞세워 보람할렐루야(이하 보람)를 제압하며 4위에 올랐다. 

삼성생명(감독 채윤석)은 13일(월) 경기도 수원특례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괴물’ 주천희의 2점에, ‘최고참’ 이시온이 1점을 보태며 대한항공(감독 강희찬)을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누적승점 32(9승5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포스코인터내셔널(32점, 9승4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점은 같지만 잔여경기수에서 삼성생명이 2경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3경기인 까닭에 포스코가 유리한 상황이다.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1위팀의 향배가 바뀔 수 있는 시계제로 레이스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3위(28점, 7승7패)에서 제자리 걸음을 해 4위 미래에셋증권(26점, 6승8패)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TL에 큰 화제를 몰고 온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은)은 부상방지 및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두 경기에서 단식 4승을 거둔 신유빈이 빠지자 대한항공의 전력은 중량감이 크게 떨어져 보였다. 김하영-이은혜가 1, 2장으로 나서고, ‘괴물’을 잡아 파란을 일으킨 박가현이 뒤를 받쳤지만 모두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하영은 1매치에서 이시온에게 석패했고, 4매치 에이스 매치에서는 주천희에게 완패했다. 첫 대결에서 주천희를 게임(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박가현도 2매치에서 주천희와 재격돌하며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렸으나 0-2(9-11, 2-11)로 완패했다. 이은혜는 5매치에 이름을 올렸으나 뛸 기회조차 없었다. 

삼성생명은 주천희가 기대대로 2점을 쉽게 잡아냈고, 앞서 1매치에서 이시온이 김하영을 2-1(11-9, 7-11, 11-9)로 누르며 팀의 완승에 초석을 놓았다. 삼성생명이 올시즌 히트상품으로 만들어낸 리그 복식 1위 위예지/이채연 조가 3매치에 복식에서 패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거리였다. 위-이 조는 패했지만 7승5패로, 5승무패의 김나영-유한나 조(포스코인터내셔널)에 두 계단 우위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 안재현.
한국거래소 안재현.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코리아리그에서는 5위 거래소(감독 유남규)가 에이스 안재현의 2점과 김동현의 1점으로 보람(감독 서현덕)을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승점 27점(7승5패)를 기록, 4위 KGC인삼공사(26점 7승5패)와 자리를 맞바꿨다. 두 팀은 팀별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국군체육부대(30점, 8승4패) 3위 미래에셋증권(29점, 8승4패)까지 정규리그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2~4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완벽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보람의 거센 저항에 난항을 겪었다. 예상과 다르게 1매치부터 박빙이었다. 에이스 안재현이 주춤하며 박창건에게 1게임을 10-12로 내줬고, 2게임 중반까지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박창건 스타일을 파악한 듯 연속 5득점을 해내며 2게임을 11-7로 가져왔다. 흐름을 가져온 안재현이 3게임 무난한 승리(11-8)를 해내며 1게임 대역전패를 극복했다. 2매치는 지난 시즌 보람에서 한솥밥 먹던 김동현과 박경태의 맞대결.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큰형이 막내동생을 혼내듯 김동현이 박경태를 몰아붙이며 2-1(11-9, 8-11, 11-4)로 승리했다. 김동현의 강력한 포핸드 공격이 한 수위임을 보여줬다.

한국거래소는 3매치 복식에서 서중원의 잦은 범실에 길민석-서중원 조가 박창건-최인혁 조에 0-2(9-11, 7-11)로 석패하며 승점 4점을 놓치고 말았다. 오히려 4매치에서 에이스 안재현이 패할 경우 5매치 대진이 불리해 충격패의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안재현은 접전을 펼치면서도 노련미를 바탕으로 1게임은 11-9로 가져왔고, 박경태의 힘찬 백핸드 톱스핀에 고전하며 2게임을 8-11로 내줬지만, 3게임에서는 어렵지 않게 승부를 11-7로 마무리했다.

■13일(월) 프로탁구리그(KTTL) 경기결과.

□남자부 코리아리그.(오후 3시) 

◆한국거래소(7승5패) 3 vs 1 보람할렐루야(1승11패)

*1매치: 안재현 2 (10-12 11-7 11-8) 1 박창건.

*2매치: 김동현 2 (11-9 8-11 11-4) 1 박경태.

*3매치: 서중원-길민석 0 (9-11 7-11) 2 최인혁-박창건.

*4매치: 안재현 2 (11-9 8-11 11-7) 1 박경태.

*5매치: 길민석 -(-)- 최인혁.

□여자부 코리아리그.(오후 7시) 

◆대한항공(7승7패) 1 vs 3 삼성생명(9승5패)

*1매치: 김하영 1 (9-11, 11-7, 9-11) 2 이시온.

*2매치: 박가현 0 (9-11, 2-11) 2 주천희.

*3매치: 이은혜-이유진 2 (13-15, 11-3, 11-8) 1 위예지-이채연.

*4매치: 김하영 0 (7-11, 7-11) 2 주천희. 

*5매치: 이은혜 -(-)- 이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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