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 KGC인삼공사의 맹공격이 10연승 고지를 앞둔 삼성생명을 무너뜨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합류했다. 인삼공사의 매서운 추격으로 상위권 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삼성생명을 잡아내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감독 최현진)는 8일(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에이스 임종훈의 2점을 앞세워 삼성생명(감독 이철승)을 매치스코어 3-1로 꺾었다. 2연승과 함께 승점 23점(6승5패)을 만든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는 3위 미래에셋증권(24점, 7승3패)을 1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삼성생명은 9연승을 마감하며 10연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KGC인삼공사 에이스 임종훈의 활약이 승리의 기폭제였다. 특유의 날카로운 탑스핀 공격으로 단식 2점을 챙기며 개인 순위 2위(1위 조승민과 승률 동일)로 상승한 임종훈은 더 이상 ‘해외파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1매치에서 임종훈는 2-1(10-12, 14-12, 13-11)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상대 조대성에게 고전했다. 2매치에서 김장원은 삼성생명 에이스 조승민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이대로 질 수 없다고 포효하듯’ 끈질긴 플레이 끝에 2-1(6-11, 11-9, 12-10)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3매치 복식에서 이상수-조대성은 리그 최강의 복식조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1게임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며 고전하는 듯했지만, 리그 복식 1위의 위엄을 보여주듯 2-0(18-16, 11-9)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상수는 조대성(7승)-조승민(2승)-임유노(1승)와 짝을 바꿔가며 복식에서만 10승을 책임졌다.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1매치 승리의 힘입어 몸이 풀린 임종훈은 한 수 위의 경기감각과 다양한 플레이로 조승민을 2-0(11-8, 11-8)로 승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코리아리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감독 전혜경)이 풀매치 접전 끝에 매치스코어 3-2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승점 29(8승4패)를 만든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은 삼성생명(28점, 8승4패)과 1점차로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주천희의 ‘괴물돌풍’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내주며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1매치에서 양하은은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2-0(11-6, 11-5)로 가볍게 일축했다. 2매치는 ‘괴물돌풍’의 주역 주천희가 나서서 매서운 플레이로 ‘17세’ 김나영을 2-0(11-4, 11-6)으로 눌렀다. 3매치 복식에서는 삼성생명 여자 최강의 복식조 위예지-이채연 조를 무패 김나영-유한나 조가 2-0으로 승리했다. 4매치는 주천희에게 1점을 내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5매치에서 유한나가 문산수억고 8년 선배 이시온에게 2-0(11-8, 11-7)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8일(수) 프로탁구리그(KTTL) 경기결과.

□남자부 코리아리그.(오후 3시) 

◆KGC인삼공사(6승5패) 3 vs 1 삼성생명(9승2패)

*1매치: 임종훈 2 (10-12, 14-12, 13-11) 1 조대성.

*2매치: 김장원 2 (6-11, 11-9, 12-10) 1 조승민.

*3매치: 김장원-이호윤 0 (16-18, 9-11) 2 이상수-조대성.

*4매치: 임종훈 2 (11-8, 11-8) 0 조승민.  

*5매치: 정성원 -(-)- 이상수.

□여자부 코리아리그.(오후 7시) 

◆포스코인터내셔널(8승4패) 3-2 삼성생명(8승4패)

*1매치: 양하은 2 (11-6, 11-5) 0 이윤지.

*2매치: 김나영 0 (4-11, 6-11) 2 주천희.

*3매치: 김나영-유한나 2 (11-6, 12-10) 0 위예지-이채연.

*4매치: 양하은 1 (11-7, 8-11, 2-11) 2 주천희. 

*5매치: 유한나 2 (11-8, 11-7)0 이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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