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VS 3연승 대결에서 3-1 승리, 선두 독주 구축
●‘괴물돌풍’ 주천희는 양하은에게 졌지만, 김나영에게는 설욕.
●남자 한국마사회는 꼴찌 보람할렐루야 꺾고 5연패 뒤 2연승.

삼성생명 주천희.
삼성생명 주천희.

【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 여자부 지난해 시즌 준우승팀 삼성생명이 디펜딩챔피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물리치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부터 채윤석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3일(월) 경기도 영통구 이의동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괴물’ 주천희 최고참-이시온 강력한 복식조 위예지-이채연 조를 앞세워 포스코인을 매치스코어 3-1로 눌렀다. 

승점 22점(7승1패)을 쌓은 삼성생명은 승점 16(4승4패)의 포스코인을 6점차로 따돌리며, 리그 중반 일찌감치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근 종합선수권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던 포스코인은 3연승을 마감하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삼성생명 이채연-위에지 복식조.
삼성생명 이채연-위에지 복식조.

경기는 국제대회에서 주천희와 김나영(포스코인)이 돌아오면서 양팀이 풀전력으로 맞붙었다. 그리고 종합선수권자 양하은(포스코인)과 주천희가 1매치부터 맞붙으며 불을 뿜었다. 두 선수는 마치 바둑에서 고수들이 한 수를 둘 때마다 우세가 바뀌는 것처럼 매 포인트마다 심혈을 기울인 플레이로 관중을 열광시켰다. 주천희는 강력한 포핸드톱스핀, 양하은의 특유의 날카로운 백핸드과 다양한 코스공략으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11-8로 1, 2게임(세트)을 주고받았고, 3게임에서 15-13으로 승부가 갈렸다. 양하은이 10-6으로 앞서며 쉽게 끝날 듯싶었지만, 주천희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양하은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주천희가 1매치에서 무너졌기에 포스코인의 유리한 상황에서 하지만 2매치에서 삼성생명의 이시온이 포스코인의 에이스 김나영에 2-1(8-11, 11-7, 12-10)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간이 갈수록 이시온의 파워가 김나영의 빠른 플레이를 압도했다. 승부처는 3매치 복식. 포스코인은 종합선수권 2연패에 빛나는 양하은-유한나 조를 내세웠고, 삼성생명은 위예지-이채연 신예조합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과는 예상외로 신예들의 2-0(11-4, 11-8) 완승이였다. 

자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후배들이 역전을 일궈내자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는 괴물이 다시 힘을 냈다. 올시즌 첫 번째 격돌에게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김나영을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막강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1-5, 7-11, 11-4)로 승리했다. 개인적으로 설욕에 성공하면서, 팀승리를 확정지은 것이다. 

한국마사회 백광일.
한국마사회 백광일.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코리아리그에서는 7위 한국마사회가 최하위 보람할렐루야를 매치스코어 3-1로 격파했다. 개막 5연패 후 2연승을 달린 한국마사회는 승점 11점(2승5패)를 기록, 중위권을 바라보게 됐다. 반면, 보람할렐루야는 개막 7연패(2022시즌 포함 9연패)를 당하며 시즌 첫 승의 꿈을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틀 전 강호 국군체육부대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린 한국마사회의 기세는 처음부터 거셌다. 보람할렐루야의 첫 승에 대한 갈망보다 더 강한 듯보였다. 아내와 딸의 현장 응원을 받은 한국마사회의 박찬혁은 1매치에서 보람의 에이스 박경태를 상대로 막판 승부처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2-1(11-3, 7-11, 13-11)로 승리했다. 그러자 파워가 뛰어난 백광일도 상대 박창건을 접전 끝에 2-1(9-11, 11-6, 12-10)으로 돌려세웠다. 

3매치 복식마저 백광일-황진하 조가 승리하며 일찌감치 팀승패를 결정지었고, 보람할렐루야는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박창건이 승리하며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7패 중 4번이나 영봉패를 당한 보람할레루야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선수들이 듀스나 막판 승부처만 되면 아쉽게 무너지곤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국마사회의 박찬혁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딸 세아 양(6)과 함께 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3일(월) 프로탁구리그(KTTL) 경기결과.

□남자부 코리아리그.(오후 3시) 

◆한국마사회.(2승 5패) 3 vs 1 보람할렐루야.(7패).

*1매치: 박찬혁 2 (11-3, 7-11, 13-11) 1 박경태.

*2매치: 백광일 2 (9-11, 11-6, 12-10) 1 박창건.

*3매치: 백광일-황진하 2 (13-11, 11-9) 0 박경태-최인혁.

*4매치: 박찬혁 0 (7-11, 13-15) 2 박창건.

*5매치: 황진하 -(-)- 최인혁.

□여자부 코리아리그.(오후 7시) 

◆ 삼성생명(7승 1패) 3 vs 1 포스코인터내셔널.(4승 4패)

*1매치: 주천희 1 (8-11, 11-8, 13-15) 2 양하은.

*2매치: 이시온 2 (8-11, 11-7, 12-10) 1 김나영.

*3매치: 위예지-이채연 2 (11-4, 11-8) 0 양하은-유한나.

*4매치: 주천희 2 (11-5, 7-11, 11-4) 1 김나영.

*5매치: 이윤지 -(-)- 유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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