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프로탁구리그는 시즌 초반 여자부 최강자를 가리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경기는 빅뱅이었다. 

주천희를 내세운 삼성생명이 대한항공과의 1위, 2위 격돌에서 승리하며 선두로 나섰다.    

2022시즌 준우승팀 삼성생명은 31일(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코리아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주천희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매치스코어 3-1로 일축했다.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경기 전까지 4승1패, 승점 13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매치득실차에서 앞선 삼성생명이 아슬아슬한 1위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대한항공의 연승행진을 4에서 스톱시키면서, 거꾸로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16(5승1패)을 만들면서 2위 대한항공(14점)과의 격차도 벌렸다. 

대한항공의 에이스 이은혜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하면서 삼성생명의 우세가 점쳐졌다. 대한항공의 2007년생 트리오 박가현-이승은-최예서가 깜짝활약을 펼치느냐가 유일한 변수였다. 삼성생명은 대한항공의 2장 김하영에게 1매치를 내줬을 뿐, 2~4매치를 차례로 게임스코어 2-0으로 따내며 쉽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특히, 신예 귀화선수 주천희는 2, 4매치에서 각각 이승은과 김하영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괴물돌풍의 크기를 키웠다. 단식 10승(2패)째를 기록한 주천희는 이은혜(7승1패)와의 격차를 벌이며 개인다승 선두를 유지했다. 주천희는 이은혜, 김나영(포스코에너지)에게만 1번씩 패했을 뿐 각 팀의 1, 2장 선수들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있다. 

총 4라운드로 치러지는 여자 코리아리그는 삼성생명-대한항공 2강에, 한국마사회와 포스코에너지의 2중, 그리고 미래에셋증권의 1약으로 판도가 짜여지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전지희의 가세로 향후 선전이 예상되고, 최효주의 한국마사회, 양하은이 돌아온 포스코에너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가 계속되면서 5개 팀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코리아리그에서는 신생팀 한국거래소가 최하위 보람할렐루야를 상대로 4-0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통하며 승점 4점을 가져갔다. 누적승점 9점(2승2패)을 기록한 한국거래소는 1경기를 더 치른 한국수자원공사(9점 2승3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보람할렐루야는 개막 6연패(2022시즌 포함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올시즌 6패 중 4번이나 0-4 패배를 당하는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한국프로탁구리그는 매치스코어 4-0 승부에서는 승리팀에게 승점 4점, 패배팀에게 0점, 3-1과 3-2에서는 각각 승점 3점과 1점이 주어진다. 

한국거래소는 2장 황민하의 결장이 장기화되자 지난 28일(수) 김동현을 영입했다. 김동현은 前국가대표로 2022시즌 보람할렐루야의 에이스로 뛴 바 있다.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가 마침 친정팀인데, 김동현은 2, 4매치를 모두 잡아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거래소의 에이스 안재현도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1매치와 3매치 복식에서 2점을 보태며 팀의 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31일(토) 프로탁구리그(KTTL) 경기결과.

□여자부 코리아리그.(오후 3시) 

◆대한항공.(4승2패) 1 vs 3 삼성생명.(5승1패)

*1매치: 김하영 2 (11-6, 11-9) 0 이윤지.

*2매치: 이승은 0 (4-11, 6-11) 2 주천희.

*3매치: 박가현-최예서 0 (12-14, 6-11) 2 위예지-이채연.

*4매치: 김하영 0 (5-11, 8-11) 2 주천희.

*5매치: 박가현 -(-)- 변서영.

□남자부 코리아리그.(오후 7시) 

◆보람할렐루야.(6패) 0 vs 4 한국거래소.(2승2패)

*1매치: 박경태 0 (4-11, 10-12) 2 안재현.

*2매치: 최인혁 0 (5-11, 7-11) 2 김동현.

*3매치: 최인혁-백호균 0 (9-11, 8-11) 2 안재현-길민석.

*4매치: 박경태 1 (11-6, 8-11, 7-11) 2 김동현.

*5매치: 박창건 -(-)- 길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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