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니콜이 V-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쓴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니콜 55점' 도로공사, IBK에 대역전승

여자부 최다 득점 신기록

외국인 선수 니콜이 V-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쓴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1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2(16-25 14-25 25-11 26-24 15-13)로 이겼다.

값진 승점 2점을 더한 3위 도로공사는 14승9패로 승점 40점 대열에 올라섰다. 4위 현대건설(12승10패 승점 36)과의 격차는 4점으로 벌리며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니콜이 지배한 경기였다. 니콜은 홀로 55점을 쏟아 부어 몬타뇨가 가지고 있던 종전 V-리그 여자부 최다 득점 기록(54점)을 갈아치웠다.

니콜은 53점의 공격득점 중 후위공격으로만 26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집중 견제 속에서도 공격성공률이 62.35%나 됐다.

초반 두 세트를 모두 빼앗긴 도로공사는 3세트를 25-11로 따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의 상승세는 4세트에도 계속됐다. 해결사는 니콜이었다. 니콜은 73.68%에 이르는 공격 점유율에 걸맞게 18점을 몰아쳤다.

23-24에서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맞춘 니콜은 2개의 후위 공격을 보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높다던 IBK 센터진의 블로킹도 니콜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치열하던 5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이도 니콜이었다. 니콜은 9-9에서 후위공격으로 리드를 안기더니 이날 경기 첫 서브 에이스로 2점차를 만들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한 니콜은 14-13에서 노련한 공격으로 터치아웃에 성공, 길었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니콜 봉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IBK기업은행은 19승4패(승점 56)로 선두를 유지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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