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3-0으로 완파하면서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중국의 1진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였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온 팀은 2진으로 불린다.

마지막 상대인 중국 2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중국팀에게 AVC컵 예선과 결승에서 만나 연이어 패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 기자】한국여자대표팀 김연경이 서브를 넣는 모습.2014.09.

특히, 중국은 높이가 좋은 팀이다. 193cm인 장창닝과 192cm인 옌니을 비롯해서 키가 큰 선수들이 많다. 평균 신장이 185cm로 180cm인 한국보다 5cm가 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팀 중에서 평균 키가 가장 크다.

이번 중국대표팀의 주포는 정창님과 옌니이다. 주축선수들은 강한 공격과 높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한국이 고전했었고, 이번 결승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은 " 중국은 1진, 2진으로 팀을 이원화 했지만, 2진이 나이가 어릴 뿐 실력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2진이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김연경은 중국팀과 결승에서 붙길 기대했었다며 "선수들끼리 중국과 태국의 준결승을 봤는데 태국이 1세트를 이기더라고요. 중국이랑 해서 AVC컵의 설욕을 하고 싶었는데 중국이 결국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서 좋았습니다. "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선 "중국이 어린 팀인 만큼 초반에 몰아붙인다면 심리적으로 동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초반에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여자대표팀을 이끄는 이선구 감독도 주포인 정창님과 옌니를 어떻게 봉쇄하는냐에 승패를 좌우하고, 태국이 1세트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빠르고 안정된 리시브와 정확한 공격이 이뤄져야만 중국의 높이를 뚫을 수 있다. "고 결승전의 키포인트를 전망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중국을 상대로 AVC컵의 설욕과 함께 20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오는 2일 오후7시30분에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한국과 중국의 여자배구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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