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진식감독.2017.09.19.

삼성화재 신임 사령탑 신진식 감독은 28일 일본배구 도레이 애로우즈와의 첫 연습경기를 승리하고도 웃지 않았다.

도레이는 빠르고 조직적인 배구로 일본배구 챔피언에 오른 강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삼성화재는 팽팽했던 1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범실을 쏟아내면서 무기력하게 세트를 내줬다. 5세트까지 치르기로 하고 시작한 연습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지만 신 감독은 “정규리그였다면 지는 경기”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가 부임 이후 줄곧 강조해왔던 ‘범실 줄이기’가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아서다. 창단 첫 ‘봄 배구’ 좌절이라는 실패를 경험한 삼성화재는 2017~2018시즌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 선수들.2017.09.19.

일단 베스트 멤버는 경쟁력을 갖췄다. 토종 에이스 박철우가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면서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와 이루는 쌍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자유계약선수(FA)인 센터 박상하를 영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유광우라는 리그 정상급 세터가 팀을 떠났지만 주전 세터 황동일에 이민욱, 신인 김형진으로 뒤를 받치며 그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화재는 나머지 퍼즐을 맞춰나가고 있다. 그 가운데 신 감독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 ‘범실 최소화’다. 삼성화재는 지난 27일부터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6박7일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탄탄한 전력의 도레이와 4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팀 범실을 더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 감독은 “지난 컵 대회에서 선수들 스스로가 긴장감이 풀린 플레이가 나올 때가 많았다.”면서 “결국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 선수 각자가 범실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느끼면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날 1세트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주전 세터 황동일과 박상하를 질책성으로 교체한 뒤 경기 후반까지 코트에 넣지 않으면서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고비마다 서브 범실이 많았던 장면에 실망감을 내비친 신 감독은 “서브에서 범실이 나오면 상대가 실수할 수 있는 확률 조차 차단된다. 서브를 굳이 강하게 넣을 필요도 없다. 실수없이 서브를 넣는 것만으로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며 선수들에게 서브에 대한 생각의 변화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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