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 기자】캐나다 남자대표팀 가빈 슈미트.2016.06.

【새스카툰(캐나다)=공동취재단】 가빈 슈미트(30·캐나다)의 한국 사랑은 여전했다.

가빈은 24일(현지시간)캐나다 사스카툰의 사스크텔센터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2주차 첫 경기 한국전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을 만나자 환한 웃음으로 맞았다.

2009-2010시즌부터 뛴 세 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가빈은 “지금은 폴란드리그(레소비아)에서 뛰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한국에서 보낸 3년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잊을 수 없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가빈은 세 시즌 동안 연속 득점왕, 두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로 당시 소속팀 삼성화재에 우승을 안기면서 배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외국인 선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4개국이 모두 같은 숙소를 쓰기 때문에 가빈은 종종 한국팀 관계자들과 만나 수다를 떨었다. “많이 먹어”, “잘 지내?” 등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섞어가면서 대화를 나눴다. 가빈은 “멋진 동료들이다. 이런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만나 반갑다”며 “함께 뛴 선수들도 있지만 여기에 온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이라 아주 친한 선수는 없다. 그렇지만 아직도 몇몇 동료 선수들하고는 종종 연락도 하고 삼성화재 경기는 챙겨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침 이번 대회가 열리는 사스카툰은 가빈의 고향이기도 하다. 가빈은 사스카툰에서 자랐고, 배구도 이 곳에서 처음 시작했다. 가빈은 “사스카툰에서 여전히 어머니가 살고 있어서 여름마다 여기에서 시간을 보낸다“며 “고향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마음이 편하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가빈은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에게 “안녕하세요. 가빈입니다”라고 유창하게 말한 뒤 “늘 기억해주는 팬들이 너무 그립다. 늘 건강하길 빈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가빈은 이날 한국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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