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인하부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 43회 전국소년체전 여초부 배구 결승경기에서 경남유영초가 인천영선초에게 세트스코어 2-1(14-25, 25-10, 15-8)로 역전승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 【인천=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7일 인천광역시 남구 인하대 사대부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구 경기 여자초등부 경남유영초 vs 인천영선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유영초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4.05.27.

영선초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학교다. 게다가 자신들의 홈인 인천에서 경기하는 유리함도 있었다.

반면, 유영초는 전통의 강호긴 하지만 우승이 점쳐질 정도는 아니었다. 선수단의 규모도 유영초는 단 7명인 반면에 영선초는 12명이 출전했다. 현재 유소년 선수들이 수급이 쉽지 않은 현실이 보여주는 상황이었다.

결승에 오르는 과정도 영선초는 단 한 세트도 잃지 않으면서, 승승장구 했지만 유영초는 안산서초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5-25로 내주는 등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영초에게 승리의 무게감이 실리는 상황이었다. 1세트는 영선초가 주장인 8번 이희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25-14로 이겼다.

▲ 【인천=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7일 인천광역시 남구 인하대 사대부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구 경기 여자초등부 경남유영초 vs 인천영선초 경기에서 유영초 이수민(오른쪽), 김세인이 서브를 넣고 있다.2014.05.27.

유영초의 반전은 2세트부터 시작되었다. 반전의 키워드는 서브였다.
유영초는 6번 이수민의 까다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내리 6점을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4번 김세인이 서브에이스만 3개 성공시키는 등 다시 6점을 연속해서 가져가며 25-10으로 2세트를 크게 이기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인천=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7일 인천광역시 남구 인하대 사대부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구 경기 여자초등부 경남유영초 vs 인천영선초 경기에서 유영초 이수민의 공격을 영선초 이희주가 블로킹하고 있다.2014.05.27.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양팀은 3세트에서 유영초는 한 번 넘어간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영선초는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했다. 결국 3세트도 유영초가 15-8로 역전승하며, 16년 만에 전국소년체전에서 여자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 【인천=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7일 인천광역시 남구 인하대 사대부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구 경기 여자초등부 경남유영초 vs 인천영선초 경기에서 유영초선수들이 공격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2014.05.27.

결승경기가 끝난 후 정종영 유영초 감독은 비록 7명밖에 안 되는 선수단이지만, 우승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유영초 3번 신혜인이 여자초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제43회 소년체전】27일 배구 결승경기 결과.
▲여자초등부 결승경기 (오전 11시, 인하사대부고 체육관)
* 경남유영초 2 (14-25, 25-10, 15-8) 1 인천영선초

▲남자초등부 결승경기 (오후 12시, 인하사대부고 체육관)
* 경기금상초 2 (25-12, 25-17) 0 광주문정초

▲여자중학부 결승경기 (오전 11시, 인하대 체육관)
* 광주체육중 2 (25-13, 25-11) 0 인천부평여중

▲남자중학부 결승경기 (오전 11시, 송림체육관)
* 전북남성중 2 (25-12, 25-14) 0 인하사대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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