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일본 도쿄)=김경수 기자】14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여자배구 최종예선전" 한국 vs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김연경.2016.05.14.

【일본 도쿄=공동취재단】“작은 플레이를 잘해야 했는데. 범실이 너무 많았다.”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4일 이탈리아 경기 패인으로 범실을 꼽았다. 한국은 이날 실책으로만 26점을 내줬다. 반면 이탈리아는 실책으로 16실점했다.

김연경은 "첫 경기이기도 했고 아침 일찍(오전 10시) 하는 경기다보니 선수들이 긴장도 했고 몸도 덜 풀려 작은 범실이 많았다”고 했다. “경기 초반 원래 하던 플레이가 안 되다 보니 선수들이 당황했다.”고 본다.

이날 경기는 패했지만 김연경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6득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실전에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본 느낌에 대해 "세트 후반으로 가면서 많이 맞아 들어갔다."면서도 "맞춘 시간이 오래지 않다보니 스텝도 100% 가 아닌 70~80%로 들어간 게 많았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했다. "조금 더 세터를 믿고 공격을 준비 해야겠다”고 말했다. 초반 앞서 나갔던 2세트를 끝내 내준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마지막 세트까지 가면 승점이라도 챙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15일 네덜란드 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연경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계획을 잘 세워서) 네덜란드 전을 잘 준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 일문일답.
일단은 첫 경기였고 아침 일찍 하는 경기여서 선수들이 긴장하기도 했고 몸도 덜 풀렸던 것 같다.
범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서브 범실이나 쉬운 공격 때도 미스가 많았고. (경기 전) 작은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고 했는데. 상대의 페인트나 연타를 많이 허용했다.
블로킹 커버가 안 된 부분들도 있었고. 작은 범실이 많았다.

Q. 초반 분위기가 좀 안 좋았는데?
A. 긴장되기도 했고. 원래 하던 것 보다 안 되다보니 선수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전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라인업이 나와서 당황한 면도 있다.

Q. 선수들과 실전에서 손발을 맞춰본 느낌은?
A. 세트 후반으로 가면서 많이 맞아 들어간 것 같은데. 제가 세터를 믿고 공격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맞춘 시간이 오래되지 않으니까. 믿음이 좀 떨어지다 보니. 스텝도 100%가 아니고 70~80% 들어간 게 많았다. 제가 힘을 더 못 쓰는 게 있었다.
내일 시합에서는 제가 100%로 세터를 믿고 해야 할 것 같고. 그 공을 조금 더 어떻게 때려야 잘 때릴 수 있을지 준비해야 할 것이다. 2세트를 잡았어야 했던 게 아쉽다. 마지막 세트까지 가면 승점이라도 챙길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아쉽다.

Q. 네덜란드전 각오는?
A. 참가국 중에 신장이 제일 높다고 한다.(네덜란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7cm로 참가국 중 가장 높음).
네덜란드보다 (우리가) 약한 거는 사실이니까.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할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네덜란드 전에서 잘 세워서 준비를 하겠다.

Q. 경기 도중 팀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A. 쉬운 공, 어이없는 공들을 조금 더 좋게 만들어주라는 이야기 많이 했었고. 파이팅 많이 하자고 얘기도 했는데. 결국은 분위기인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까 사실 분위기가 좋으면 안 되는 것도 되는 게 있는데 그 반대로 분위기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 다음 경기 결과도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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