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판에 여러가지 소문이 난무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이호감독이 최근 구단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 배구단은 지난달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호 감독이 건강상 문제로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박종익 감독대행체제로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지난달 18일 <스포츠서울>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구단의 설명은 의혹을 키웠고, 스포츠서울의 취재결과 숨겨진 진실은 따로 있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스포츠서울>은 이어 컬럼에서 <한국 여성스포츠의 비극적 모순 구조 …남성 중심 마초문화+수직적 위계질서>, 지난달 19일 <하지 말았어야 할 도로공사의 3번째 실수>라는 2건의 컬럼을 연속으로 게재하였다.

2일에는 컬럼 <위기와 기회,실수와 실패 …공기업 도로공사의 미숙한 위기관리>에서 또다시 도로공사의 행태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의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하면서 도로공사 프런트는 지난 달 25일 이 감독 낙마와 둘러싼 새로운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했다가 이를 어긴 뒤 전화를 걸어 "27일에 보도자료를 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또 다시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깼다고 꼬집었다.

2일 구단 관계자는 최근 이호감독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보도자료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김천) 김경수 기자】지난 10월2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도로공사 이호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자료사진-2015.10.26).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루키 이재영과 테일러가 30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에게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시즌 통산전적에서도 전패(3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8승3패, 승점21로 2위로 올라섰으며, 도로공사는 5승6패, 승점16으로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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