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56차 이사회를 열고 정관과 규정의 개정을 통해 투명한 단체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의결한 규정개정안은 ▲지역생활체육회장과 종목별연합회장 등 회원단체 임원의 임기를 1회에 한해 중임 허용 ▲전국종목별연합회 사무처장을 당연직 이사에서 제외 ▲전국종목별연합회 중앙대의원제도 폐지 ▲비리전력이 있는 임원에 대한 결격사유 조항 강화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경영공시 조항 신설 등이다.

이번 규정개정안의 의결로 국민생활체육회가 내세우고 있는 공정한 체육단체 운영 방침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참석 이사진들의 자정결의 실천 선언과 서약,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의 필요성 등 중요 현안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

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회장인 장윤창(53) 경기대 교수는 "체육계의 제도개혁과 자정실천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하고 "국민생활체육회가 솔선수범해 강도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 해설위원인 신문선(55) 명지대 교수는 "이번기회에 모든 체육단체가 국민에게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생활체육회는 16개 시도 순회를 통해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에 관한 공감대 확산과 자정실천 결의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서상기 회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강원, 경남, 전남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광주, 전북(이상 5일), 대구, 경북(이상 6일)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한편 이번 이사회는 이사 정수를 3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한 후 처음 개최됐다. 신임이사는 전직 국가대표 선수 등 각계 인사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여성이사들은 전체 이사 50명 중 15명으로 구성됐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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