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 기자】진병운(56·사진) 충북배구연합회 사무국장.2015.07.09.

배구 불모지인 청주에 최초로 프로배구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남모를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 있다. 바로 진병운(56·사진) 충북배구연합회 사무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진 국장은 평생 품어온 배구 사랑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애썼다.

KOVO(한국배구연맹)컵은 2006년부터 비시즌 동안 배구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대회로 프로배구단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배구 붐을 일으키고자 한다데 뜻을 두고 진 국장을 통해 청주에서의 대회유치를 제안했다.

애초 청주시는 주민 관심도 등에서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진 국장의 끈질긴 집념과 통합 청주시 출범 1주년이 맞아떨어지면서 대회 유치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국 청주시의장의 지원사격도 대회 유치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 국장은 "컵대회를 통한 홍보 효과 등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성사가 됐다"며 "종종 배구경기를 관전했던 김병국 의장도 시에 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충북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프로배구 심판자격을 갖고 있는 진 국장은 한국 프로배구 심판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2004년 프로배구 원년부터 코트 위의 포청천으로 활약해 왔다. 프로배구 원년 최우수심판상을 받았고, 2007년에도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됐다. 또 양산컵과 수원컵 대회에서도 최우수심판상을 받았다.

진 국장은 "무엇보다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배구 심판을 맡고 있는 것에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배구 심판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지도자로서도 국내 배구 발전의 원동력이다. 20년 동안 국가대표 상비군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을 비롯해 마낙길 등 한국 배구를 이끈 주역 모두 진 사무국장의 손을 거쳤다.【제휴사=중부매일 임은석 기자/ fedor@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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