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배미사, 그들은 '배구에 미친 사람들' 이라고 했다.

더사세(더불어 사는 세상)는 2007년 여름 충남 서천 모임을 시작으로 전국에 배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이며, 즐겁게 배구도 하면서 작지만 큰 뜻,작은 정성을 모아 아름다운 일들을 해 보고자 이 모임을 만들었다고 이우종 회장은 전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20여명의 배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과 배구 물품을 전달했으며, 그 꿈나무들이 현재는 실업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지난 7월4일(토) 부천시 소사국민체육센터에서는 더사세 회원인 부천블루버드 클럽의 주장 서은숙선수의 초청으로 51번째 전국 투어가 진행되고 있었다.

▲ 【발리볼코리아(서울)=백순용 기자】자칭 배미사, 그들은 '배구에 미친 사람들' 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5.07.05.


날씨도 무더웠지만 체육관안의 배구 열기는 뜨거운 태양 그 이상이었다. 멀리서는 경남 창원,진주 그리고 전북 전주,이리 그리고 경기도 성남에서, 가까운 서울에서 모인 그야말로 배구에 미친사람들이다.

누가 뭐라할것도 없었다. 한 경기가 끝나고 다시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심판대에 오르고 기록석에 앉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다. 세트마다 선수들이 교체되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너도 한번 나도 한번 짧다하면 짧은 시간 누구나 배구를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인듯했다.

나름 8년여 동안 그들의 노하우가 아닐까! 상대팀으로는 부천 인스파이크,해적캡틴 클럽과 부천 블루버드 클럽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총무를 맡고 있는 성남의 김현정씨는 전국대회를 나가보면 체육관에서 짧은 만남이 늘 아쉬운데, 투어에서는 한 체육관에서 보고 싶은 배미사들과 하루 종일 편하게 만나 좋아하는 배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다고 했다. 더불어 초청 되어진 각 지역에 더사세가 하고 있는 뜻 깊은 일들을 알리고 전국에 배구를 좋아하는 회원들이 더 많이 동참 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것이 더사세 투어의 기본 취지 라고 전했다.

"한달에 커피 한잔의 값으로 어떤 배구 꿈나무들에게는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동행에 전국 배구인들 모두가 동참하는 그 날까지 저희들의 더사세 투어는 앞으로도 계속 될것 입니다."고 말하며 김현정씨는 해 맑은 모습으로 웃었다.

더사세 회원은 현재 200여명으로 소정의 가입비와 연회비를 납부하고, 배구를 좋아하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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