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챔피언 IBK기업은행의 상승세가 컵대회에서도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25일 경기 안산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1(23-25, 25-10, 25-15, 25-20)로 제압했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기업은행 김희진의 공격을 인삼공사 백목화와 유미라가 블로킹하고 있다.2013.07.25.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A조 2위 GS칼텍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김희진-박정아 쌍포가 경기를 책임졌다. 김희진은 28점에 블로킹 3개, 후위공격 4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박정아 역시 23점으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첫 세트는 예상을 깨고 인삼공사가 가져갔다. 10명만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는 인삼공사는 1세트 에서 백목화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기업은행 이정철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2013.07.25.

백목화는 23-23에서 퀵오픈으로 균형을 무너뜨린 뒤 블로킹을 살짝 넘기는 후위공격으로 팀에 세트를 안겼다. 백목화는 1세트에서만 9점을 책임졌다.

일격을 당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확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높은 타점을 이용해 손쉽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초반부터 치고 나간 IBK기업은행은 2세트 인삼공사의 추격을 10점으로 막고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접수했다. 12-11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신연경이 연속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며 19-12까지 달아났다. 압도적인 타점에서 시도한 공격에 끈끈하던 인삼공사의 수비도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 김희진은 28점에 블로킹 3개, 후위공격 4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결국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IBK기업은행은 15-12에서 이번 대회 첫 트리플크라운을 알리는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20-16으로 쫓긴 상황에서는 박정아의 호쾌한 스파이크로 승부를 갈랐다.

인삼공사는 높이의 열세를 절감하며 역전패했다. 블로킹 싸움에는 1-8로 크게 밀렸다. 벡목화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홀로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승1패로 조 2위가 된 인삼공사는 26일 A조 1위 현대건설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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