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열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남자부 A조 마지막 경기로 KEPCO와 LIG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KEPCO vs LIG손해보험 경기에서 LIG손해보험 선수들이 공격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2013.07.24.

 

오늘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은 양 팀 라이트이자 광주전자공업고 선후배 사이기도 한 김요한과 서재덕이었다. 두 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참여하지 않고 문성민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단연 최고의 공격수 후보로 각광받으며 첫 경기에서도 나란히 30점대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먼저 불을 뿜은 것은 후배인 서재덕 쪽이었다.

서재덕은 김요한이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빠져있는 동안 1세트에만 홀로 9득점을 올리며 LIG 진영에 맹폭을 가했다. 이에 맞서서 LIG는 김요한을 대신해 출전한 김나운을 필두로한 다양한 공격전개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KEPCO vs LIG손해보험 경기에서 kepco 서재덕의 공격을 LIG손해보험 이경수, 이강원, 주상용이 블로킹 하고 있다.2013.07.24.

 

22대 21로 LIG가 한 점 앞선 상황, LIG 문용관 감독은 아껴놨던 김요한이 출전시켰다. 그리고 김요한은 단 두번의 플레이로 선배의 위엄을 과시했다. 김요한은 서재덕의 스파이크를 1차적으로 가로막으며 이강원의 블로킹 득점에 기여했다. 연이어 고난이도 대각선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면서 25점째를 따내며 세트를 끝냈다. 한번의 플레이로 존재감을 과시한 김요한은 2세트에서 폭발했다.

전,후위 가리지 않고 때려대는 김요한 앞에서 KEPCO의 블로킹라인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KEPCO는 2세트에 투입된 박성률이 8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5점을 득점하며 활약했지만 서재덕이 3점에 그치며 25대 19로 2세트마저 내주며 이번대회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KEPCO vs LIG손해보험 경기에서 LIG손해보험 김요한이 서브를 넣고 있다.2013.07.24.

 

3세트 들어서도 김요한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반면 2세트 주춤한 서재덕은 3세트 들어서 완전히 식어버렸다. 김요한이 8점을 몰아칠 동안 서재덕이 3세트에서 올린 점수는 단 1점이었다.

KEPCO는 박성률이 맹활약을 펼치며 3대 0 셧아웃 패배를 피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LIG가 3대 0(25-22 25-19 25-22)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KEPCO는 2연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늘 김요한은 실질적으로 2세트만 뛰고서도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하며 13점에 그친 서재덕에게 선배로서 한 수 가르쳐줬다. 또한 LIG의 주전 세터인 이효동세터를 대신해서 출전한 권준형 세터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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