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2연패를 노리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물로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 vs GS칼텍스 경기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공격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2013.07.24.

GS칼텍스는 24일 오후 4시 경기 안산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A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5-15, 22-25, 25-21, 25-22)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던 GS칼텍스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1승1패를 기록, 한 장 남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여자부 A조 경기는 모두 끝났다. 현대건설(2승)이 A조 1위, GS칼텍스가 2위를 확정했다.

GS칼텍스는 A·B조 1·2위가 크로스토너먼트를 치르는 경기방식에 따라 B조 2위와 오는 27일 오후 1시 결승행을 다툰다.

25일 열리는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 결과에 따라 맞상대가 결정된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 vs GS칼텍스 경기에서 GS칼텍스 이나연이 공격하기 위해 최유정과 정대영에게 토스를 하고 있다.2013.07.24.

GS칼텍스는 높이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블로킹에서 9-3으로 앞섰다. 주포 한송이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팀 최다 득점(27점·공격성공률 45.49%)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지난 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던 이소영은 14득점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속공에 적극 가담한 정대영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쉽게 가져갔다. 중앙과 측면 블로킹이 적절히 어우러진 GS칼텍스는 번번이 흥국생명 공격의 맥을 끊으며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1세트를 25-15로 쉽게 챙겼다. 혼자서 6점을 기록한 한송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 【안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 vs GS칼텍스 경기에서 GS칼텍스 한송이의 공격을 흥국생명 나혜원과 정시영이 블로킹 하고 있다.2013.07.24.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힘을 냈다. 상대 정대영의 범실로 맞은 8-7에서 연속해서 5점을 보태며 주도권을 잡았다. 코트 구석구석을 가르는 김혜진의 서브에이스 2개가 크게 달아나는 계기가 됐다.

범실로 잠시 주춤하는 사이 2세트 막판 24-22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주예나의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GS칼텍스가 도망가면 흥국생명이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GS칼텍스가 20-19로 앞서던 때 흐름이 갈렸다. 이소영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GS칼텍스가 3점차로 달아났고 결국 25-21로 3세트를 따냈다.

줄곧 3점 차로 따라가는 입장에서 4세트를 시작한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이소영의 쌍포가 터지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의 끈질긴 수비조직력을 무너뜨린 GS칼텍스는 25-22으로 웃었다.

1차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흥국생명은 이틀 만에 달라져 돌아왔다.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근성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예나와 박성희가 24점을 합작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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