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정규리그 4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의 비결로 '신뢰'를 꼽았다.
핵심 공격수 레오와 레오에게 공을 이어주는 세터 유광우와의 신뢰 관계가 빛을 봤다는 이야기다.
삼성화재는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25-20, 28-26, 25-21)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79점(27승6패)을 기록해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자리를 굳혔다.
경기가 끝난 뒤 신치용 감독은 "기쁘다"고 말한 뒤, "챔피언결정전 걱정이 앞선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선수들이 잘 절제하면서 버텨준 결과"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다행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이 꼽은 우승 비결은 '신뢰'였다. 신 감독은 "감독은 선수들을 이끄는 것보다 선수들과 신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특히 세터와 용병과의 관계가 좋아야 하는데 유광우와 레오와는 그 부분이 잘 됐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신 감독의 머릿 속은 챔피언결정전 훈련 계획으로 가득하다.
신 감독은 "일단 이번주는 휴식기다. 다음주 체력운동과 기본운동을 강도있게 한 다음 리듬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경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챔피언결정전 대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무서운 상승세로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을 상대할 비책도 내비췄다.
신 감독은 "두 팀 모두 첫번째 결승전인데 비해 나는 이번이 19번째 결승전이다"며 "노련미에서 앞서가지 못하면 힘에서 밀릴 것이 뻔하다. 홈 1,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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