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4연승을 달리며 한국도로공사와의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0(26-24, 25-15, 25-7)으로 완파했다.
16승7패(승점 46)가 된 2위 현대건설은 선두 한국도로공사(17승7패·승점 49)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도로공사가 한 경기 더 치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일선상에 섰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국인 선수 폴리(25점)을 필두로 양효진(13점)과 황연주(10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폴리는 서브 에이스를 7개나 쏟아냈다. 현대건설은 공격성공률(46.32%-24.49%)과 블로킹(7-6), 서브에이스(8-0) 등에서 모두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20-22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시간차와 루크의 재치있는 터치 아웃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루크는 23-24에서 다시 한 번 오픈공격을 꽂아 넣어 듀스로 승부를 넘겼다.
접전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폴리였다. 폴리는 양효진의 시간차로 25-24 리드를 잡자 흥국생명 코트를 강타하는 스파이크 서브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일방적으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2세트를 25-15로 따낸 현대건설은 3세트 20-3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4위 흥국생명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11승12패(승점 32)로 3위 IBK기업은행(14승9패·승점 39) 추격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더욱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3세트 3-9에서 연속 11점을 빼앗기는 불명예를 안았다. 폴리에게만 한 번의 턴에서 5개의 서브 에이스를 헌납했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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