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해 내달리는 삼성화재가 맹추격자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승장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모든 것이 잘된 날이다. 레오가 시몬을 압도했다"며 웃었고, 뼈아픈 패배를 당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아주 혼났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화재는 10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19, 25-18, 25-2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 【발리볼코리아(대전)=김경수 기자】10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삼성화재 vs OK저축은행 경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2015.02.10.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신치용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가 생각했던대로 잘 풀리고 잘 됐다"며 "레오와 시몬의 싸움에서 레오가 압도하면서 자신감이 넘쳤다"고 총평했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시몬이 살아나지 못한 것도 송희채가 안 보이면서부터였다"며 "우리쪽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되면서 레오에게 좋은 공이 많이 올라갔고 여러가지로 잘 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운칠기삼이라는 말도 있지만 오늘은 잘되는 날이었다"며 웃었다.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 신 감독은 "한 50%는 온 것 같다"며 "앞으로 홈에서 진행될 4경기만 확보해서 승점 12점을 얻으면 90%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승을 하려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6라운드로)가는 것이 좋겠다"며 "거기서 상대(OK저축은행)가 한 경기 정도를 실패해서 승점차가 10점이 된다면 더 안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팀의 흐름을 살린 세터 유광우는 "집중력에서 우리가 좀더 OK저축은행보다 앞섰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 하고자 하는 의욕 등의 모든 면에서 좀더 앞서서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광우는 "오늘은 거의 손에 꼽을 수 있게 리시브가 잘된 날"이라며 "받고, 올리고, 때리는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패장 김세진 감독은 "오늘 아주 혼났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은 "우리가 중앙이 약하다는 것을 삼성화재가 잘 알고 있었다"며 "그것을 상대가 잘 이용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오가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졌다"며 "오늘은 레오가 거의 완벽했다"고 덧붙였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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