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LIG손해보험을 격침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21-25, 25-19, 25-20, 25-22)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한국전력은 자신들의 V-리그 출범 후 최다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17승10패(승점47)로 4위 대한항공(14승13패, 승점43)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늘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발리볼코리아(수원)=김경수 기자】9일 경기도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한국전력 vs LIG손해보험 경기에서 한국전력 전광인의 공격을 LIG손해보험 양준식과 이수황이 블로킹하고 있다.2015.02.09.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외국인 선수 쥬리치가 30점을 책임졌고 전광인도 17점을 보탰다. 베테랑 방신봉(6점)은 블로킹 3개로 흐름을 끊었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19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20-16으로 쫓긴 세트 막판에는 전광인이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넣으면서 LI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는 한국전력의 25-20 승리였다.

4세트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LIG는 에드가를 앞세워 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향한 한국전력의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것은 블로킹이었다. 전광인은 16-17에서 이강원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20-19에서는 에드가의 오픈 공격까지 막아내며 팀에 2점차 리드를 안겼다.

승부를 뒤집은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역전쇼를 완성했다.

문용관 감독이 지휘봉을 반납한 가운데 강성형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LIG손해보험은 에드가(28점)에 의존한 공격 속에 져 5연패에 빠졌다. 8승20패(승점 24)로 여전히 6위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9일 남자부 경기결과.(수원 실내순체육관)
*한국전력(17승10패) 3 (21-25, 25-19, 25-20, 25-22) 1 LIG손해보험(8승20패)

★오늘의 경기기록.(남자부)
*최고득점 - 쥬리치 30점(한국전력)
*최고블로킹 - 전광인 3개(한국전력)
*최고수비 - 김진만 10.50개(LIG손해보험)

●남자부 팀 순위.(9일 현재)
1.삼성화재 21승 6패/ 승점62/ 세트득실률 2.057/ 점수득실률 1.086
2.OK저축은행 21승 6패/ 승점58/ 세트득실률 1.725/ 점수득실률 1.073
3.한국전력 17승10패/ 승점47/ 세트득실률 1.255/ 점수득실률 1.039
4.대한항공 14승13패/ 승점43/ 세트득실률 1.039/ 점수득실률 0.988
5.현대캐피탈 12승15패/ 승점40/ 세트득실률 0.981/ 점수득실률 0.997
6.LIG손해보험 8승20패/ 승점24/ 세트득실률 0.614/ 점수득실률 0.960
7.우리카드 2승25패/ 승점11/ 세트득실률 0.333/ 점수득실률 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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