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1으로 완파했다. 니콜이 53점을 뽑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21, 25-21, 22-25, 38-36)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니콜은 53(공격성공률 47.57%)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니콜은 특히 공수 전반에서 많은 활동을 보이며 에이스역활을 톡톡히 해냈다. 문정원과 정대영도 각각 8점씩을 보탰다.

▲ 【발리볼코리아(서울)=김경수 기자】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GS칼텍스 vs 도로공사 경기에서 도로공사 니콜과 장소연이 GS칼텍스 공격을 블로킹 시키고 기뻐하고 있다.2015.01.29.

GS칼텍스는 장충체육관에서 첫승을 노렸지만 에커맨이 29점(공격성공률 30%)을 내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물거품이 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 승리로 15승6패, 승점 43점을 기록해 2위인 현대건설(승점 37점)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반면 GS칼텍스는 6승15패, 승점 22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꼴찌'인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이는 6점이다.

도로공사는 12점을 뽑아낸 니콜의 활약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경기 초반 잠시 리드를 내주는 듯했던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연달아 득점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 【발리볼코리아(서울)=김경수 기자】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GS칼텍스 vs 도로공사 경기에서 도로공사 니콜의 후위공격을 GS칼텍스 한송이, 정다운, 이나연이 블로킹 하고 있다.2015.01.29.

이후 도로공사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에커맨과 한송이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점수를 노렸지만 번번이 이효희와 오지영이 받아냈다. 결국 도로공사는 .에커맨의 오픈공격을 장소연이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득점하면서 25-21로 1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2세트도 문정원이 큰 활약을 펼치면서 잡아냈다. 초반부터 세트 후반까지 GS칼텍스가 1~3점차로 앞서나가는 양상이었지만 도로공사는 18-19상황에서 문정원의 오픈공격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문정원이 다시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장소연이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도로공사는 24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문정원은 이후에도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추가해 역전의 1등 공신이 됐으며, 도로공사는 25-21로 승리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다.

▲ 【발리볼코리아(서울)=김경수 기자】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GS칼텍스 vs 도로공사 경기에서 GS칼텍스 에커맨의 공격을 도로공사 정대영과 니콜이 블로킹 하고 있다.2015.01.29.

3세트 들어 초반부터 도로공사가 2~3점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시종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GS칼텍스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9-11상황에서 에커맨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로 2점을 만회하고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매서운 추격을 벌였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는 혼전을 벌였으며, 한송이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에커맨이 다소 부진하자 GS칼텍스는 한송이에게 공격을 집중했고 결과가 주효했다. 한송이는 20점 이후 시간차 공격과 오픈 등으로 혼자 4점을 뽑아내며 팀이 25-22로 3세트를 가져오고 세트스코어 1-2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4세트에서 양팀은 엎치락뒷치락하다가 듀스에 돌입하고 30점대를 넘어가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경기초반 GS칼텍스가 에커맨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고 먼저 앞서나갔지만 도로공사는 니콜을 앞세운 공격으로 승점 3점짜리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4세트에서 니콜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는 등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블로킹과 오픈공격을 묶어 11-11로 동점을 만들고 흐름을 잡은 뒤 24점 고지까지 먼저 올랐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에커맨의 후위공격과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으로 23점까지 추격한 뒤,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듀스까지 경기를 몰아갔다.

듀스에 돌입한 뒤 양팀은 30점대 중반까지 한점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결국 웃는쪽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강력한 후위공격에 이어 블로킹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38-36으로 4세트를 가져오고 3-1승리를 확정지었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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