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누르고 통합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2연승' IBK기업은행, 통합 우승 성큼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누르고 통합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22 25-23 21-25 25-20)으로 승리했다.

▲ 25일 경기 화성경기종합티운에서 열린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IBK기업은행 vs GS칼텍스 화성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2013.03.25.<사진=김경수기자>

지난 23일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IBK기업은행은 먼저 2승을 챙기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프로 원년인 2005년부터 1·2차전을 내리 휩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은 홈 2연전에서 기선제압을 확실히 하며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의 쾌거에 청신호를 밝혔다.

공격 삼각편대가 풀가동한 IBK기업은행은 경기를 지배했다.

주포 알레시아는 31득점(공격성공률 44.61%)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박정아는 왼쪽에서 21점을 올리며 세터 이효희로 하여금 다양한 공격옵션 활용을 이끌어냈다. 이동공격과 속공 등을 자유롭게 쏟아부은 김희진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 25일 경기 화성경기종합티운에서 열린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IBK기업은행 vs GS칼텍스 화성경기에서 GS칼텍스 한송이, 이나연, 정대영이 IBK기업은행 알레시아의 공격을 블로킹 하고 있다.2013.03.25.<사진=김경수기자>

1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의 흐름으로 흘렀다.

혼자서 10점을 책임진 알레시아가 1세트부터 화력을 쏟았고 박정아(4점)와 김희진(2점)이 힘을 보탰다. 윤혜숙과 이소진까지 공격에 활발히 가담하며 베띠와 한송이를 앞세운 GS칼텍스 공격진을 압도했다.

이효희와 알레시아의 잇단 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먼저 챙겼다.

1세트를 기분 좋게 따낸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베띠의 큰 공격에 의존한 GS칼텍스는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장기인 블로킹이 터지면서 따라붙는 듯 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정대영과 베띠의 활약에 2세트 한 때 13-14, 역전을 허용했지만 알레시아의 후위 공격과 김희진의 이동공격 등을 묶어 18-16 재역전에 성공했다.

▲ 25일 경기 화성경기종합티운에서 열린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IBK기업은행 vs GS칼텍스 화성경기에서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공격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2013.03.25.<사진=김경수기자>

2세트 막판에는 알레시아와 베띠의 화력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알레시아의 공격이 상대적으로 빛을 발했다.

IBK기업은행은 상대 베띠의 백어택 공격 때 24-23까지 추격을 받았지만 알레시아의 후위 공격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들어서 알레시아의 화력이 떨어지자 분위기는 곧 GS칼텍스 쪽으로 넘어갔다. 베띠의 오픈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21-25로 내줬다.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베띠 공격에 줄곧 끌려다녔고 따라잡을 찬스에서 알레시아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자 공격의 맥이 끊겼다.

위력적인 서브로 GS칼텍스의 수비를 흔든 IBK기업은행은 4세트 들어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8-7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IBK기업은행은 정다은의 속공을 시작으로 무려 6연속 득점을 뽑으며 GS칼텍스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알레시아의 블로킹과 이효희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달군 IBK기업은행은 박정아가 3연속 득점을 성공시켜 8점 차로 멀찍이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의 추격을 25-2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는 베띠가 양팀 합쳐 가장 많은 44점을 올렸지만 혼자 모든 공격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대영(12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화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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