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서울)=장도영 기자】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102호에서 "대학배구연맹과 함께하는 제6회 스마터 학술세미나" 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대학배구연맹의 이세호 전무와 한국프로배구연맹의 이헌우 과장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고, 주최자 스마터를 비롯해 경쟁 PT의 참가하는 머스트와 킹고팡스 동아리 부원들과 스포츠 마케팅의 관심이 있거나 대학배구를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모두 모였다.

▲ 【발리볼코리아(서울)=장도영 기자】 한국대학배구연맹과 함께하는 제6회 스마터 학술세미나 에 참가한 학생들 단체사진.2015.01.18.

전국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SmarteR) 김용현 회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세미나가 시작되었고, 이어서 주제 및 참가팀 소개와 '대학배구 활성화 방안' 이란 주제로 경쟁 PT가 진행되었다.

대학생들의 불타는 열정이 그대로 묻어났던 경쟁 PT

1.주제발표 -전국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Smarter)

▲ 【발리볼코리아(서울)=장도영 기자】전국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Smarter) 발표 모습.2015.01.18.

스마터는 단기간과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춘계.추계대회를 제외하고, 대학배구리그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이용해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는 말로 PT를 시작하였다.

또한, 대학스포츠의 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농구와 비교를 통해 어떤 점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관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현황분석을 마치고 지리적, 심리적,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20대 교내 대학생을 타겟으로 정하였고, 타겟에 대한 전략을 설명했다.

첫번째, 홍보 단계를 설명하였는데 현재 시행하고 있는 무난한 포스터가 아닌 학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각 팀 특징을 이끌어낸 재밌는 포스터에 대해, 선수들의 간단한 프로필을 소개하는 L자 파일에 대해 설명했다.

두번째, 공감 단계인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간단하게 라이벌전 매치를 만들어 교내 학생들의 충성심을 이용한 심리적 흥미를 이끄는 이야기를 했다. 예시로는 수원이 연고지인, 전국체전 경기도 티겟을 두고 싸우는 전통 강호 경기대와 신흥 강호 성균관대가 맞붙는 수원 더비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확립 단계인 응원문화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리그에 참가하는 11개 팀 중 9개 팀 응원단장들에게 직접 연락을 하여 가이드라인에 대해 의사를 물어봤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서브, 공격, 득점, 범실 할 때마다 응원 구호를 만들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자는 얘기를 덧붙였고, 선수를 활용한 응원 영상을 제작해 학교 홈페이지나 한국대학배구연맹 홈페이지 및 SNS에 홍보를 한다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응원 시상식을 선수, 감독, 코치, 대학배구를 알리는 연맹 기자단이 직접 투표를 한다면 더욱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주제발표 - 종합스포츠산업 연합동아리 머스트(MUST)

▲ 【발리볼코리아(서울)=장도영 기자】종합스포츠산업 연합동아리 머스트(MUST)의 발표 모습.2015.01.18.

머스트는 경기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인 서브,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를 예로 들어 다소 창의적인 발표를 시작해 지켜보는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서브로 첫 번째 발표를 이어갔는데, 현재 대학배구리그의 현황 분석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특히, 작년 대학배구 발전의 큰 공을 세운 서포터즈들의 부족한 금전적인 지원 문제와, 네이버의 농구와 야구 리그는 자세한 설명으로 나와 있는데 배구는 나와 있지 않는 점도 부정적인 측면으로 얘기했다.

과거에 비해 경기력이 저조해지고 농구의 연.고, 고.연전처럼 라이벌 전이 없어졌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대학배구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없어 언론에 도출이 잘되지 않아 활성화 시키는데 한계점이 있다고 얘기했다.

리시브를 한다는 말과 함께 두 번째 발표를 이어갔는데, 사람들이 대학배구 경기에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정보 부족이라고 말했다. 또한, 발전방향 제시를 설명하면서 토스를 올린다고 설명했는데, SNS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를 많이 하여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콘텐츠는 글로만 나오는 기사가 아니라 디자인을 이용하거나 영상 촬영을 통해 재밌고 참신한 콘텐츠를 홍보 하여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대학배구는 각 학교 서포터즈들끼리 따로 페이스북을 이용하지만 대학농구는 하나의 페이지에 정리를 해줘 팬들이 손쉽게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스파이크로 예시 들었는데, 대학농구와 프로가 함께 경기를 펼치는 프로아마최강전을 대학배구에도 도입하자는 말을 전했다. 특히, 농구 같은 경우는 경기력 자체가 거칠어 부상 위험이 있어 감독들과 선수들이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지만 배구는 농구보다 안전한 경기력을 펼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회가 가능한 체육관가 유치 가능한 날짜, 프로모션을 제시하며 현실성 있는 방안이라고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기대효과를 경기종료로 비교했는데 드래프트에 실패한 선수, 학교가 지방에 있어 홍보되지 않는 선수, 키는 작지만 실력이 출중한 선수를 예로 들며 우리가 아이디어로 말한 마케팅을 활용한다면 홍보뿐만 아니라 실업자가 된 대학선수들의 진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3.주제발표 - 성균관대학교 배구부 서포터즈 킹고팡스(KINGO FANGS)

▲ 【발리볼코리아(서울)=장도영 기자】성균관대학교 배구부 서포터즈 킹고팡스(KINGO FANGS)의 발표 모습.2015.01.18.

킹고팡스는 마케터의 입장이 아니라 서포터즈의 입장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먼저 자신들이 활동기간에 했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어떻게 했는지 설명하면서 발표를 이어갔고, 선수들이 서포터즈가 생기고 난 후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와 '대학배구를 왜 활성화' 시켜야 되는지를 설명했다.

이유가 대학생활은 다양한 문화를 접하거나 낭만을 즐기는 시기인데 현재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을 보면 취업에만 열중해 있어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하니까 대학배구를 통해 그런 점을 개선하고 대학생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대학배구가 활성화 된다면 프로배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배구 스포츠산업까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SWOT 분석을 통해 성균관대 배구부가 아니라 대학배구 전체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고, 지켜보는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서포터즈를 하면서 느낀 그대로를 이야기해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략과 방안으로 서포터즈가 어떤 활동을 하게 되고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이트에 모집 공고를 올리고 선발을 해 지금보다 더 활성화를 시켜야 할 것 같고 좀 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서포터즈 스케줄을 알려주고 지원금 또한 더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각 학교 시설과 경기시간을 조정해 지금보다 더 나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면 좋을 것 같고 이러한 방법들만 개선한다면 현재보다 더 발전되고 활성화 된 대학배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경쟁 PT가 끝이 나고 세미나의 꽃인 스폰서 타임이 진행됐다.

스마터 두 MC들이 세미나에 스폰을 해준 기업에 대하여 자세하게 소개를 한 뒤 번호 추첨을 통해 세미나를 찾아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전달했다.

이어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대학배구연맹 이세호 전무이사의 '심사 및 피드백' 과 강연이 이어졌다.
세미나를 참가한 소감, PT 발표를 진행한 3팀에 대한 피드백, 대학배구리그에 대한 이야기 등 가슴에서 우러나는 따듯한 말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한 것이 인상 깊었다.

그들의 말, 말, 말..

또한, 마지막으로 이세호 전무는 "오늘 색다른 경험이었고,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PT를 진행한 3팀 모두 잘했지만 연맹 측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본 발표는 스마터였기 때문에 1등으로 시상하고 싶다. 오늘 참가해준 학생들에게 감사에 표시를 전하고 앞으로 대학배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발리볼코리아(서울)=장도영 기자】제6회 스마터 학술세미나에서 1등을 수상한 스마터 팀의 단체사진.2015.01.18.

이날 세미나에서 1등을 수상한 스마터 발표자 김예나는 "현실성을 가장 중점 두고 준비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맺었던 것 같다. 현재 대학배구에서는 서포터즈가 이미 활동을 하고 있어 시행되지 않고 있는 아이디어를 내려 노력했다. 세미나 전에는 연맹에서 대학배구 발전을 위해 하는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이 창피할 정도로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발표가 조금이나마 대학배구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마터 김용현 회장은 "그동안 세미나를 열심히 준비해준 운영진과 9기 친구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이번 세미나에서 1등을 기록한 것보단 대학배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나온 점이 더 만족스럽다.

앞으로 스마터가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유익한 동아리가 됐으면 좋겠다. 더욱 발전하는 스마터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스포츠 마케팅 최고의 대학생 연합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발리볼코리아(서울)=장도영 기자】18일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102호에서 "대학배구연맹과 함께하는 제6회 스마터 학술세미나" 모습.2015.01.18.

대학배구 활성화, 더 이상 허망된 꿈이 아니다.

6회째를 맞은 이번 세미나는 '대학배구 활성화 방안'이란 흥미로운 주제 때문인지 대학배구의 관심 있는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 풍성한 세미나를 만들었다.

대학배구라는 것 하나만으로 매서운 추위와 황금 같은 주말에 시간을 내어 참여한 것도 대단했지만, 순수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학배구 발전을 원하는 눈빛을 보였던 모습은 기자의 가슴 한편을 먹먹하고 따듯하게 만들었다.

대학배구가 다른 대학스포츠에 비해 확실히 인기가 저조한 것이 객관적으로도 들어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서포터즈 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서서히 예전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고,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것처럼 연맹 측에서 대학배구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세미나의 참가한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처럼 대학배구의 관심이 있고 발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것, 이유만으로도 대학배구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증명된다고 생각된다.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활동을 통해 예전에 명성을 다시 한번 되찾는 대학배구가 되길 바라본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volleyballkorea@hanmail.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