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녀부 기록부문별 개인 수상자가 결정됐다.

프로배구 남녀부 기록부문별 개인 수상자가 결정됐다.

프로배구 NH농협 2012~2013 V-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13일 경기를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4개월여 대장정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는 팀들은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고, 탈락한 팀들은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남자부 정규리그 1, 2, 3위는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차지했다. 러시앤캐시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4위에 그쳤고, LIG와 KEPCO가 5, 6위에 자리했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이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1위에 등극했고, 2,3위에 GS칼텍스, 현대건설이 올랐다. 4, 5, 6위에는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KGC인삼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삼성화재와 기업은행이 워낙 독보적인 위용을 자랑해 리그 우승 경쟁에는 다소 힘이 빠졌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팀들의 분전이 가미돼 재미있는 시즌이었다.

▲ 삼성화재 레오.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레오의 활약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당초 '특급용병' 가빈의 전력 이탈로 삼성화재의 전력이 다소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레오는 가빈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레오는 득점상과 공격상 2관왕에 올랐다. 레오는 867점으로 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741점)를 제치고 득점상을 차지했다. 공격부문에서도 59.69%의 역대 최고 공격성공률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친 서브 부문에서는 대한항공 마틴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틴은 세트당 0.564개로 2위 삼성화재 레오(세트당 0.561개)에게 0.003개차 앞서 2년 연속 서브상을 거머쥐었다.

블로킹상은 러시앤캐시 신영석이 세트당 0.835개로 팀 동료 박상하(세트당 0.808개)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자에 올랐다.

세터상에는 삼성화재 유광우가 세트당 11.743개를 성공해 2년 연속 수상을 차지했고, 수비상에는 현대캐피탈 레프트 임동규(세트당 6.738개)가 리베로들을 따돌리고 생애 첫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니콜이 875점으로 IBK기업은행 알레시아(825점)를 따돌리고 득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니콜은 서브에서도 세트당 0.566개로 역대 여자부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서브상까지 차지, 2관왕을 수상했다.

공격상에는 IBK기업은행 알레시아가 50.73%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공률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줄곧 2위를 기록하던 알레시아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 1위 현대건설 양효진(52.65%/점유율 19.72%)의 팀 내 점유율이 기준인 20%에 미달돼 극적으로 공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즌 내내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알레시아는 막강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블로킹 부문에서 세트당 0.980개를 잡아내며 4년 연속 블로킹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세터상에는 현대건설 염혜선이 세트당 10.602개를 성공시키며 3년 연속 수상자로 뽑혔으며, 수비상에는 IBK기업은행 남지연이 세트당 7.351개를 기록해 3시즌 만에 생애 5번째 수비상을 차지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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