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의 송명근(21)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OK저축은행은 8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25-21, 18-25, 25-23, 27-25)로 승리했다.

송명근은 이날 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가 포함된 기록으로 토종 선수의 활약으로는 준수한 편으로 볼 수 있다.

▲ 【발리볼코리아(안산)=김경수 기자】8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OK저축은행 vs LIG손해보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이 강서브를 넣고 있다.2015.01.08.

그러나 경기의 흐름에서 보면 송명근의 활약이 매우 컷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 중반. 11-18로 뒤져있던 OK저축은행이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19-19로 동점을 만든 후 역전승하는 데는 송명근의 공이 컷다.

크게 뒤져있던 상황에서 김세진 감독은 주력 공격수인 시몬을 빼고 강영준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시몬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판단했고,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였다. 이후 송명근이 6번의 서브를 넣는 동안 OK저축은행은 6점을 연속으로 득점했다.

경기 직후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은 "송명근의 서브에 흐름을 내준 게 패인이 아닌가 싶다"라며 "시몬에게 내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송명근을 많이 못잡은 게 컷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송명근의 공격을)몇개만 잡아줬어도 흐름을 가져올 기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감독도 "승부의 고비에서 집중력을 올려준 게 승리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송명근의 활약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마다 개개인의 특징이 있는데 송명근의 경우 서브가 잘 들어가면 다른 것도 잘 되는 타입"이라며 "명근이의 장점이 나오다보니 공격도 자신있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명근은 "서브를 넣으면서 집중, 집중, 또 집중하자는 생각만했다"며 "서브를 강하게 넣자는 생각만하면서 했는데 잘 통했다"며 웃었다. 송명근은 "그 세트를 잘 버텨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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