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규정 때문에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성균관대가 몰수패를 당했다.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부 8강경기에서 성균관대가 목포대에 세트스코어 3-0으로 몰수패를 당하며 패했다.

전국체전 대회 규정상 팀당 리베로를 1명만 등록시킬 수 있고 대회 기간중에 리베로를 변경 할 수 없는데 성균관대는 지난 29일 명지대와의 예선전(세트스코어 3-0승)에서 오재성(4학년)이 투입되었고, 목포대와의 8강경기때는 이상욱(1학년)을 출전 시켜 문제 되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수원) 김경수 기자】2014 전국대학배구 정규리그에서 성균관대 선수들이 공격성공시키고 기뻐하는 모습.(2014 자료사진)

목포대는 성균관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항을 발견하고 항의하여 몰수패가 되었다.

협회 관계자는 성균관대에서 대회 규정을 몰라서 벌어진 일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상우감독(성균관대)은 "대학리그 경기 규정에는 리베로를 대회 중간에 바꿀수 있는데, 전국체전에서는 대회 기간에 중에 변경 할 수 없는 국제연맹 규정에 따른다는 규칙"을 몰라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성균관대 김상우감독은 규정 잘못 숙지한 것을 인정하고, 끝까지 경기를 펼쳐 목포대를 3-0으로 물리쳤지만, 대회기록은 3-0의 몰수패로 기록되었다.

작년에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2013년10월22일)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히던 경기대도 한양대와 경기 중에 규정 때문에 몰수패를 당했다.

그런다면 서로 다른 규정 때문에 작년에 이어 대학의 강호 우승 후보팀들이 몰수패를 당하지 않도록, 주최측은 경기전에 열리는 감독자회의나 기술총회에서 다시 한번 숙지 시켜 줘야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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