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 임태희회장이 지난 22일 공식적으로 사임한 뒤 현재 배구계는 후임 회장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지난 29일 스포츠서울 <고진현의 파이널세트> 단독보도에 따르면 현재 배구협회 일부 임원들은 또 다시 정치인 출신의 공기업 사장을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대한배구협회는 전임 회장 시절 배구회관 건물 매입 의혹으로 검찰로 부터 사무실 압수수색과 측근들은 수사를 받았으며, 심지어 관련된 업체들의 은행계좌까지도 조사 한 적이 있다.

그동안 뜻있는 배구인들은 의혹을 말끔히 털어내지 못하고 협회장에서 물러난 임 전회장의 모습을 보면서 후임 회장으로는 정치인 출신은 더 이상 영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다시 지혜를 모아 배구계 전체의 이익을 추구해야 할 인사들이 또다시 정치인 출신을 후임 회장으로 밀고 있어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대한배구협회에 신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정치인 출신이며, 낙하산 인사로 지탄 받던 인사로 현재는 공기업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현재 공기업들은 방만한 경영등으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 상황에서 정상화를 시키는데 힘이 모자랄 지경에 체육단체장까지 기웃거리고 있다.

현재, 대한배구협회는 배구회관 매입으로 은행에서 대출 받은 이자를 갚기 위해 직원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사태를 바라보는 뜻 있는 배구인들은 입을 모아 "올바르고 능력있는 새 회장을 영입되어, 그 동안 파행으로 거덜난 협회의 재정 상태를 정상화 시키자는 것" 이 최우선 과제 라고 말한다.

한편, 31일 정의화 국회의장은 체육단체, 공공기관, 학교, 협동조합, 이익단체 등의 회장이나 이사진을 맡고 있는 여야 의원 98명 가운데 43명에 대해 겸직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통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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