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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산틸리 감독 "외인 없었을 때가 고비, 선수들 성장 고맙다"
온라인 뉴스팀  |  volleyball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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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30  0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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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한공 감독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대한항공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부상 이탈이 고비였다고 돌아보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7, 25-22)로 이겼다.

5연승과 함께 승점 73(25승10패)이 된 대한항공은 2위 우리카드(승점 64·22승13패)와의 격차를 벌리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1위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플레이오프와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2017-18시즌 이후 두 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헹가래를 받고 온 산틸리 감독은 "챔프전이 남아있는데 이렇게 1위 세리머니를 해서 놀라웠다"고 웃은 뒤 "결과에 만족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은 비예나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 비예나 대신 요스바니가 합류했지만 자가격리 등을 포함해 한 달 이상 외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산틸리 감독은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돌아본 뒤 "외국인 선수가 없었을 때가 역경이었다. 3~4라운드 용병 없이 잘 버텼다.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대한항공만의 배구 센스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산틸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1위 비결로 꼽았다. 베테랑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외에도 임동혁, 오은렬 등 '젊은 피'가 경기를 거듭하며 성장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오은렬은 대한항공의 주전 리베로로 자리매김했고, 임동혁은 비예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팀의 미래임을 확인시켰다.

그는 "경기마다 베테랑을 주축으로 원 팀이 돼서 시즌을 보냈다"며 "그 안에서 오은렬이나 임동혁 등 젊은 선수들이 나왔다. 새로운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지도자로서의 애로사항도 전했다.

그는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에게 내 방식의 훈련을 적용시켰던 것"이라며 "기존 훈련스타일과 달랐다. 처음 왔을 때 선수들이 이상한 행성에서 온 사람을 보는듯한 표정을 짓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MVP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하자 "그것은 기자들의 일이다. 난 참여하고 싶지 않다. 투표를 즐겨 달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산틸리 감독은 "주장 한선수를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오늘은 막내인 임재영이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 젊은 선수부터 베테랑까지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잘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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