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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무너뜨린 석진욱 감독의 역발상 "더 많이 때렸으면 했다"
온라인 뉴스팀  |  volleyball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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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1  0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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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10일 안산 KB손해보험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삼성화재 시절 많은 점유율을 가져갔던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했던 경험이 많다. 레오를 비롯해 가빈 등 엄청난 공격 점유율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터득했던 노하우를 전술에 적극 활용했다.

석 감독은 "케이타가 좋은 선수지만 지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봤고, 그것이 통했다"고 미소 지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20, 25-18)로 이겼다.

라운드 전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은 6승(승점 15)으로 2위 KB손보(5승1패, 승점 1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창단 첫 라운드 전승과 함께 창단 최초로 9연승 신바람을 냈다.

경기 후 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히려 '케이타가 많이 때리게 하라'는 지시를 했다"며 "지치면 기회가 올 것이고, 3세트부터 체력이 떨어져서 찬스가 왔다.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해줬다"고 말했다.

케이타는 이번 시즌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엄청난 점프와 함께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도 케이타는 46득점을 냈다.

1세트에는 공격 점유율 75%에 혼자 17득점을 올렸다.

석 감독은 "솔직히 보면서 계속 저렇게는 못 때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빈도 예전에 '난 로봇이 아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가빈도 힘들었고, 레오도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케이타의 몸을 봤을 때 정말 말랐는데 5세트에 갈 정도의 힘이 있을지 생각을 했다. 더 많이 때리길 바랐다. 우리 선수들에게 케이타가 더 많이 때리게 하라고 주문했고, 나중에 수비도 되고 블로킹 바운드도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B손보는 케이타가 46점(공격점유율 65.25%, 공격성공률 55.84%)을 내는 동안 김정호가 11점, 김동민이 5점에 그쳤다. 지나치게 화력이 집중되다 보니 천하의 케이타도 세트를 거듭할수록 점프가 낮아졌다.

연승에도 석 감독은 침착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계속 이기면 좋지만 연승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이겼으니 기쁘지만 들뜨고 싶지는 않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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