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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블로킹 다 좋더라"…'상상이상' 흥국생명 만나는 적장들의 고민
온라인 뉴스팀  |  volleyball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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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8  1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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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현대건설 이나연의 공격을 블로킹 하고 있다. 2020.8.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의 합류로 수비와 블로킹이 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적장들은 흥국생명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가볍게 눌렀다.

단순한 결과 이상으로 뚜껑을 연 흥국생명의 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김연경은 첫 경기에서 수비 등에 집중하며 7득점을 올렸는데, 김연경이 가세로 흥국생명의 짜임새가 더 좋아졌다. 김연경은 2008-09시즌을 마치고 흥국생명을 떠난 뒤 11년 만에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다시 국내 무대로 귀환했다.

흥국생명이 특히 김연경(192㎝)-루시아 프레스코(195㎝)-김세영(190㎝)으로 전위에 세운 '통곡의 벽'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블로킹이 좋은 세터 이다영(179㎝)과 센터 이주아(185㎝)까지 높이가 한층 좋아졌다.

김세영이 블로킹 3개를 기록하는 등 블로킹 숫자에서 현대건설을 8-4로 압도한 것만 봐도 흥국생명의 높이가 얼마나 위력적인 지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필두로 2019-20시즌 블로킹이 전체 1위였던 팀이다. 한 관계자는 "높이의 팀이었던 현대건설이 저렇게 원 사이드하게 높이에서 밀리는 것을 처음 봤다"고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연습경기도 해봤는데 전위에 장신 선수들이 나란히 서있으니 쉽게 공을 넘기기 쉽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전했고,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김연경의 합류로 확실히 흥국생명의 수비와 블로킹이 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30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과 이재영(오른쪽)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0.8.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연경의 가세는 수비에서도 플러스가 많다. 현재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해란(은퇴)이 빠진 자리를 도수빈과 박상미가 메우고 있는데, 후위에 이재영과 김연경 국가대표 레프트 선수들이 서있다 보니 안정감이 생겼다.

김연경도 국가대표팀과 달리 부담감을 내려놓고 훨씬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공격 옵션으로 루시아, 이재영, 이주아 등 다양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김연경은 "국가대표팀과 흥국생명에서의 무게감이 다르다"며 "팀에서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내가 해야 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더 나아가 백업 멤버인 박현주, 김채연, 이한비 등도 자신들에게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안 그래도 강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부족했던 퍼즐을 모두 채웠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팀에 대해 '완벽'이란 말은 빼줬으면 한다"면서 "팀 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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