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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유망주' 임동혁, 산틸리 감독 믿음 속에 알에서 깨어날까
온라인 뉴스팀  |  volleyball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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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5  1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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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동혁이 24일 제천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컵대회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21·201㎝)이 '만년 유망주'에서 벗어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대한항공 감독의 신뢰 속에 일취월장했다.

임동혁은 지난 24일(월)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득점(공격성공률 62.96%)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에서 16점을 냈던 임동혁은 2경기 연속 15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높이가 좋기 때문에 공격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제천산업고를 졸업하고 2017-2018시즌 1라운드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임동혁은 프로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2015년 제천산업고 시절 만 16세에 태극마크를 달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최연소 발탁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전 기록은 장윤창 경기대 교수가 1977년 만 17세로 대표팀에 뽑혔던 것이었다.

당시 차지환(국군체육부대, OK저축은행), 황택의(KB손해보험), 황경민(삼성화재) 등과 함께 '2020 프로젝트' 일환으로 어린 유망주들을 선발했는데, 장신 공격수 임동혁도 대표팀에 뽑히며 주목을 받았다.

16세때 최연소로 남자 배구 국가대표로 발탁됐을 당시의 임동혁.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하지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뒤 프로무대에선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같은 라이트 포지션에 있던 외국인 선수들에게 밀려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다. 가끔 원포인트 서버나 교체선수로 투입된 것이 전부였다.

임동혁은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가 스페인 국가대표로 차출돼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주전 라이트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비예나가 다음 달 합류하더라도 2주 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즌 초반 임동혁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산틸리 감독은 최근 용인 기흥에 있는 대한항공 체육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임동혁을 극찬한 바 있다. 그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은 꾸준히 뛸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면서 "임동혁은 배구 지능이 굉장히 뛰어나다. 이야기 하는 것을 빠르게 받아들인다"고 칭찬했다.

이어 "부임 후 두 달 넘게 지켜봤는데,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며 "앞으로 기회를 많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동혁도 컵대회 활약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붙은 표정이다. 자신의 고향인 제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많은 응원을 받으며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임동혁의 성장은 단순히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박철우(한국전력)가 사실상 대표팀을 떠나면서 공석이 된 라이트 자리를 나경복(우리카드), 임동혁, 허수봉(국군체육부대) 등 젊은 선수들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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