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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 좋은 김연경의 너스레 "연봉 퀸들에게 얻어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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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9  19: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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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분위기 메이커'로 변신한 김연경(32)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연봉'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있다"며 "뒤에 0이 하나 더 붙으면 좋을 텐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29일(수) 경기도 용인의 흥국생명 훈련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할 후배들을 향해 "이재영이나 이다영 등이 연봉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할 것"이라면서 "연봉 퀸에게 얻어먹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8-2009시즌 이후 해외로 떠났던 김연경은 지난달 11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한국에 돌아오는 과정에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자부 구단의 샐러리캡이 23억원으로 제한이 있는 가운데 김연경에게 과연 얼마의 연봉을 줘야하는지가 화두였다.

이미 흥국생명은 이재영(6억원), 이다영(4억원)과 계약을 마친 뒤라 샐러리캡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계약 당시 김연경은 오히려 구단에 적은 연봉을 받겠다고 먼저 제안했고, 흔쾌히 1년 3억5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그리고 김연경은 최근 첫 월급을 받았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터키 여자프로배구 엑자시바시에서 연봉 15억원 이상을 수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연봉이 줄어든 것은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오히려 첫 월급을 제 시간에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터키서 임금 체불을 경험했던 김연경이기에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연경은 특유의 센스를 발휘해 "감사히 받고 있다"면서 "뒤에 '0' 하나가 더 붙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연경의 말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연경답게 솔직하면서도 재치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김연경은 올 시즌 목표로 Δ통합 우승 Δ트리플 크라운 달성 Δ감독님 말 잘 듣는 것이라고 밝혀 옆에 있던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V리그에만 있는 로컬룰인 '트리플 크라운'의 경우 백어택, 서브에이스, 후위공격을 각각 3개 이상 기록하는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에게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김연경은 트리플 크라운 달성 시 상금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돈 이야기가 너무 많다"면서도 옆에 있던 이재영에게 "(상금이)얼마야?"라고 물었다.

금액을 들은 김연경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숙소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커피를 선수들을 위해 쏘겠다"고 미소 지었다.

복귀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연경은 부담감을 느끼는 가운데 팀원들을 독려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원 팀으로 배구를 해야 하는데 너무 관심을 받아서 부담감도 있고, 팀에 괜찮을까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각 자 역할을 잘 해서 통합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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