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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야전사령관' 김명관 "책임감 커져…내가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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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8  0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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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한국전력의 주전세터로 활약할 김명관. © 뉴스1

(의왕=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세터 김명관(23·195㎝)은 다가올 2020-2021시즌을 가장 기다리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남자부 전체 1순위로 한전 유니폼을 입은 김명관은 프로 첫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이호건(현 우리카드)이 주전 세터로 나섰고 김명관은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

다가오는 2020-2021시즌에는 팀 내 김명관의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세터 포지션에서 경쟁했던 이민욱은 상무에 입대했고, 이호건은 한전을 떠나 우리카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새 시즌 김명관에게 주전 세터를 맡길 심산이다.

최근 한전 훈련장에서 만난 김명관은 "부담감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이 많이 커졌다"면서 "새 시즌에는 많이 이기고 싶다. 승리의 맛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요해진 김명관. 장병철 감독은 그런 김명관에게 "네가 잘해야 팀이 올라갈 수 있다"고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김명관도 "내 생각도 그렇다"며 "책임감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명세터 출신 권영민 코치가 김명관의 조련을 맡고 있다.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다지며 담금질 중이다.

김명관은 "코치님께서 기본을 가장 중시 하신다"라며 "급하게 뛰어가며 토스하는 것보다 일단 정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 장신이 김명관의 강점이다. 아직 토스의 구질이나 정확성 등은 떨어지지만 이는 경험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 프로에 와서 처음부터 주전 세터로 나선 선수들은 거의 없었다. 코트의 '야전사령관'은 많은 경기를 통해 충분한 경험이 쌓여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자리다. 배짱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김명관은 "지난 시즌에는 동료들과 많이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합류하다 보니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이제는 많이 맞춰가고 있다. 지든 이기든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김명관이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0.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경험 많은 라이트 박철우(35)의 합류는 김명관에게 큰 힘이 된다. 그는 "철우형을 믿고 백토스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고 웃은 뒤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 양 사이드에서 책임져 줄 선수가 있어서 더 나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명관은 고교 2학년 때까지 175㎝에 불과했지만, 2년 사이 15㎝ 이상 자라면서 지금의 키를 갖게 됐다.

그는 "갑자기 키가 커서 근육이 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런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다만 살이 너무 찌지 않는 체질이라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체질상 야식을 먹는데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라며 "그래도 처음 왔을 때보다는 4~5㎏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선발로 나가 승리하는 것. 한전은 2019-20시즌 6승26패로 7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명관의 목표와 한전의 도약은 일맥상통한다.

김명관은 "지난 시즌 선발로 나가 1승도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 승리하는 기분을 자주 느끼고 싶다"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꼭 잡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명관은 "예전 한선수(대한항공) 선배의 경우 처음부터 주전이 아니었는데, (주전들이 부상으로)갑작스럽게 나서게 된 경기에서 기회를 잡아 현재 자리까지 왔다고 들었다"라며 "코트에서 묵묵하게 제 역할을 하는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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