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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구천재' 배유나 "아프지 않고 30경기 다 뛰는 게 목표"
온라인 뉴스팀  |  volleyball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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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8  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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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털고 다가올 20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도로공사 센터 배유나.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센터 배유나(31)에게 2019-20시즌은 잊고 싶은 한 해였다.

그는 2018-2019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힘썼다. 피나는 재활 끝에 올림픽 브레이크를 마치고 코트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시즌을 허무하게 마쳤다.

배유나의 부재 속에 도로공사는 2019-2020시즌을 최하위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7-2018시즌 우승, 2018-2019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도로공사였지만 배유나의 공백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도로공사 훈련장에서 만난 배유나는 비로소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어깨는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면서 "1년 간 재활을 착실히 했다. 공을 때릴 때도 통증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배유나가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배)유나가 빨리 볼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등 의욕이 넘친다"면서도 "감각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급하게 하기 보다는 몸을 완벽히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팀 동료인 박정아도 "(배)유나 언니가 돌아와서 너무나 기쁘다"며 "꼭 아프지 않고 다음 시즌에는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유나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일주일에 2차례 볼 운동 등을 하고 있다. 어깨 외에도 발목이나 무릎 등 보강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 볼 감각이 떨어지다 보니 걱정도 되고, 주전 세터(이고은)도 바뀌어서 많이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어깨 수술을 하며 코트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배유나는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2017-18시즌 도로공사의 첫 우승을 견인했던 배유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그는 "쉬면서 몸이 안 아픈 것이 최고라는 것을 거듭 느꼈다"며 "다가올 시즌 목표는 30경기에 모두 나가는 것이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안 아픈 게 최고"라고 강조했다.

배구 선수에게 오른쪽 어깨 수술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구단과 상의 끝에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잘 풀리고 있는 시점에 수술을 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도 "다시 생각해보면 앞으로 안 아프게 배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좋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버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센터 출신인 배유나는 '배구천재'로 불렸다. 수원 한일전산여고(현재 한봄고) 시절 대형공격수로 두각을 나타냈고, 프로에 온 뒤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성공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았다.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배구센스까지 갖춘 배유나는 GS칼텍스와 도로공사에서 총 3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한 바 있다.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오던 배유나는 불의의 부상으로 한 박자 쉬어갔지만 더욱 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그는 "배구 천재도 몸이 아파서 많이 약해졌다"고 웃은 뒤 "그래도 배구 천재 소리 다시 들으려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유나는 '1강'으로 꼽히는 흥국생명과의 맞대결도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는 "하필 (김)연경 언니가 와서…"라고 미소 지은 뒤 "흥국생명이 강하다고 하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센터 배유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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