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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첫 외인 사령탑 산틸리 감독 "우승까지 준비 과정이 더 중요"
온라인 뉴스팀  |  volleyball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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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8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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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트로 산틸리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신임 감독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신갈체육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용인=뉴스1) 나연준 기자 = 남자배구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55)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산틸리 감독은 8일(월)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점보스 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 팀이 우승이라는 단어를 품었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며 "당장은 우승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입국한 산틸리 감독은 이날 0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자가격리 중 선수들의 훈련을 영상으로 점검한 그는 이날 처음으로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2002년 이탈리아 U21 대표팀을 맡아 유럽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다수의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았다. 남자배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좋은 팀,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해준 대한항공에 감사하다"며 "자가격리 동안 선수들의 훈련을 영상으로 지켜봤지만 직접 보니 다른 모습도 있었다. 앞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에는 국제 기준으로 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대한항공 배구에 전체적인 팀 기술을 더하려고 왔다"며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좋은 수프에 소스만 살짝 첨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베트로 산틸리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신임 감독이 8일 오전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신갈체육관에서 공개 훈련 중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산틸리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을 더욱 전문적으로 강화하고, 연습도 실전처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훈련을 봤겠지만 처음에는 리시브와 속공을 중점적으로 했다. 리시브와 속공 다 경기와 관련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훈련도 미니게임, 대결 방식으로 했다. 앞으로 훈련에서는 대결 구도가 있을 것"이라며 "나는 경기 느낌을 강조하는데 훈련에서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술적, 전술적으로 더 빨리 느끼고 받아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 배구를 동영상으로 해외에서 접하고 수비력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배구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10개 중 6개는 리베로가 코트 밖으로 달려가 다이빙 디그를 하는 등 허슬 플레이였다. 수비력은 감탄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우리팀 수비력은 좋은데 전위의 조직력을 정비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블로킹 라인은 매일 훈련에서 집중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여자부 KGC 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 등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산틸리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과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 문자도 주고 받았다"며 "한국 생활 등에 대해 얘기했고,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의 조직력에 대해 놀라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과 프로팀은 다른 부분이 있기에 디우프에게도 한국이 어떻냐고 물었다. 디우프는 살기 좋은 나라라며 빨리 오라고 계속해서 나를 꼬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도전을 받아드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을 기본적으로 즐긴다. 부담감도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나에게는 재미있게 다가온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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