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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맞아? 참 다른 이재영·다영…배구 열정만큼은 '일심동체'
온라인 뉴스팀  |  volleyball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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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9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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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오른쪽)·이다영이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용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게 된 이재영, 이다영(이상 24) 쌍둥이 자매는 닮은 듯 다른 면이 많다.

선명여고 시절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기대를 모았던 둘이지만 2014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다른 팀에서 뛰면서 네트 너머로 서로를 바라봐야 했다.

2019-20시즌을 마치고 이다영이 FA 계약을 통해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둘은 마침내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7일 경기 용인의 흥국생명 훈련장에서 만난 둘은 "쌍둥이가 함께 뛰니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쌍둥이지만 의외로 다른 구석이 많다.

데뷔 이후 짧은 단발을 고수하는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머리를 기르고 있고, 성격도 반대다.

이다영은 "전 외향적이고 재영이는 좀 내성적"이라고 했다. 이재영은 "다영이는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이다. 전 마음속에 쌓아두는 편인데 다영이는 바로 다 터트린다"고 설명했다.

레프트인 이재영과 세터인 이다영은 사용하는 손도 다르다. 오른손으로 스파이크를 때리는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왼손을 주로 사용한다.

이다영은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세터를 하기 위해선 왼손을 써야 한다고 배웠다"라며 "재미있는 것은 배구 외엔 다 오른손으로 한다. 배드민턴 할때도 오른손만 쓴다"고 강조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씨(오른쪽)와 남동생 이재현(왼쪽). (대한배구협회 제공) © 뉴스1

어머니에게 한 달 용돈 50만원을 받아쓴다는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직접 관리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이 "다영이는 (돈이)들어오면 바로 쓴다"고 공격하자 이다영은 "승리수당 같은 게 들어오면 그렇긴 하다"고 크게 웃었다.

쌍둥이 자매에게는 7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 남성고 2학년인 이재현(17)이다.

이재영은 "사람들이 동생 배구하는 것을 보고 '완전 이재영과 판박이'란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내가 봐도 폼도 비슷하고 차분하게 배구하는 스타일이 똑같다. 키(188㎝)만 좀 더 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다영은 "나한테는 용돈이 필요할 때만 연락이 온다"고 투정어린 표정을 짓자, 이재영은 "아마 포지션이 달라서 그럴 것이다. 재현이가 나랑 같은 레프트인데, 배구를 재미있어 한다. 꼭 잘 됐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쌍둥이답지 않게 참 다른 둘이지만 목소리와 배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꼭 닮았다.

이재영은 "다영이가 경기하다 욱 하긴 하는데 승부욕이 누구보다 강하다"면서 "열심히 올려주면 진짜 열심히 다 때려주겠다"고 말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롭게 핑크색 유니폼을 입게 된 이다영은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팀에 좋은 공격수들도 많고, 선수 구성도 좋기 때문에 호흡을 좀 더 가다듬는다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시즌에 더 몸을 잘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평소 쓴 소리도 아끼지 않는 둘이지만 배구 이야기를 하자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재영은 "다영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당연히 잘 할 것이라 믿고 기대가 된다"면서 "택배처럼 리시브를 보내주겠다. 아프지 않고 마지막까지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리시브 잘하는 재영이가 있으니 걱정이 안 된다"고 강조한 뒤 "우리 팀이 우승후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꼭 (우승하는 모습을)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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