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일)에는 IBK기업은행와 KGC인삼공사와의 홈 개막경기에서는 경기에 앞서 워엄존이 위치가 잘못 설치되어서 다시 만드는 사태도 발생.

【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 한국전력 홈 개막경기가 열린 수원 실내체육관에 배구코트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 실내체육관은 남자부 한국전력과 여자부 현대건설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경기장이다.

수원 실내체육관 배구장의 코트는 형광녹색으로 현대건설 배구단 로고 이미지의 일부 색을 경기를 하는 코트에 적용해 설치했다.

지난 23일(수)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와의 중계방송을 본 팬들이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 배구 팬 커뮤니티 게시판 캡쳐화면.2019.10.24
▲ 배구 팬 커뮤니티 게시판 캡쳐화면.2019.10.24

주로 게시판에 올린 글들을 내용을 보면

◇수원코트 시발 토나오네,
◇잠깐 틀었는데 눈뽕지리네,
◇실제 경기장에서 보는 건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청하기 불편할정도.
◇왜 코트에 장난질하냐.. 시청자가 최우선인데.
◇형광코트 관중들도 눈 굉장히 아프겠네.
◇수원코트 공이 눈에 확 안 들어옴.
◇수원 코트가 너무 시강이다..경기보다 코트가 더 신경쓰여ㅋ.
◇수원코트 에반데;;;;; 눈 시려...중계화면으로 보는 수원 코트 너무 쨍한데??
◇잠깐 틀어서 봤는데도 땅바닥 가까이 공 가면 잘 안보여.
◇구장별로 특색있게 하는 의도는 좋지만 눈아픔.
◇코트색상 눈아프고 공 잘 안보임.
◇선수들 얼굴도 프리딩딩 우울해보임.도대체 왜 저런가아?
◇코트 진짜 최악이다 ㅋㅋㅋㅋㅋ.
◇현건은 연습장도 저걸로 깔았으면서 불편함 못느꼈나.
◇코트 짜증나서 못보겠네ㅠㅠ 직관도 눈아프냐??
◇코트에 뭔짓거리냐.
◇코트 왜 저럼?
◇오늘 남배 잠깐 보니까 진짜 별로던데 무슨생각으로 형광녹색을 한거지 남배선수들 얼굴 무슨 다 슈렉같고 9천만원 진짜 아깝다 왜 저런짓을..
◇흥국 수원체육관가면 수박바된뎈ㅋㅋㅋㅋ.

문제는 형광색은 자극적으로 눈에 띄기 때문에 안전, 교통 분야에 주로 사용하고, 일상적으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눈에 느껴지는 보통색과는 달리 오래 보고 있으며 눈이 아프고 눈을 자극하는 현상을 지니기 때문이다.

눈에 큰 자극이 오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배구공은 흰색, 노란, 빨강이 섞인 공인데 공의 위치 파악하기도 어렵고 바닥에서 반사되는 색이 밝은 계열의 유니폼에는 뭍어나기 때문에 관중들에 눈에 피로감이 느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기 때문에 색채학 전공 교수들은 "형광색을 계속 보고 있으면 본래 색을 구별하기 어렵고, 시각적으로 불안전하다.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면서 "형광색을 사용할 경우는 선 · 점 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 이야기 한다.

▲ IBK기업은행 홈구장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실내모습.2019.10.20.
▲ IBK기업은행 홈구장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워엄존을 변경한 모습.2019.10.20.

한편, 지난 20일(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와 KGC인삼공사와의 홈 개막경기에서는 경기에 앞서 워엄존이 위치가 잘못 되어서 다시 만드는 사태도 발생했다. 수원실내체육관 을 22일(화)에 현장 코트를 점검한 한 감독관은 한국배구연맹(kovo) 담당자에게 바로 현장사진을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고하고 문제점들을 이야기하자 구단이 할 수 있는 로컬룰이라고 답변만 하고 "색감각, 색채지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이날 경기를 끝낸 일부 선수들도 눈이 많이 아팠다고 이야기 해 논란은 더 있을것으로 보인다.

■색채지각 이란?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된 빛을 눈에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눈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말한다. 물체색 빛이 물체에 부딪힌 후 반사되어 눈이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volleyballkorea@hanmail.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