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지훈련에서 레프트로 나선 '이적생' 전광인은 만족할만한 플레이가 나올 때까지 같은 상황을 반복해 스파이크를 때리고 또 때렸다.

최태웅 감독이 스파이크 스텝과 세터 이승원과의 호흡을 교정해주면 그대로 이행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고, 이승원과는 타이밍과 타점을 맞추려고 수시로 소통하고 반복 훈련했다.

2시간30분가량 진행 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전광인은 땀을 비오 듯 흘렸다. "훈련이 보기보다 많이 힘들다"며 가쁜 숨을 몰아 쉰 전광인은 새로운 선수로 태어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인이 저런 플레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조금 더 빠른 배구도 보여주고 싶다."

전광인은 지난 달 코보컵 경기 중간 최태웅 감독에게 "너 (우리 팀에) 왜 왔어? 계속 이런 식으로 해봐"이라며 질책을 받았던 상황도 한층 성숙되는 기회로 삼았다고 했다. "내가 정신 차리고 집중할 수 있으니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주장에 선임된 전광인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선수로 변해가고 있다.

■전광인 인터뷰.
*Q 프로 데뷔 첫 이적을 했는데, 시즌 준비는 잘 되고 있나?
*A" 선수들 모두 원래 조금 알고 있었고, 합류하고 나서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친하게 말도 붙여줘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최대한 적극적으로 팀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고, 또 많은 걸 배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Q 올스타급 맴버가 꾸려졌는데. 호흡은 잘 맞나?
*A" 좋은 선수들이 있더라도 팀워크가 안 맞는다면 힘이 안 날 거라고 생각한다. 합을 맞추려고 다같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에 들어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코보컵 때 감독에게 공개 질책을 받기도 했다?
*A"(최태웅 감독이) 계속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 그렇게 깔끔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내가 정신 차리고 집중할 수 있으니까 나한테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현대캐피탈 배구 적응은 순조롭나?
*A" 걱정도 많이 됐는데 연습을 통해서 하나하나씩 좋아지는 모습을 나도 보고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막하면 다른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연습해서 정규리그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다른 배구라면 어떤 걸 말하는 것인가?
*A" 이적하기 전에는 한결같은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전광인이) 저런 플레이도 할 수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 팀에 빨리 녹아들어서 과거에 했던 배구보다 조금 더 빠른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실제 팀에 합류해서 보니 밖에서 볼 때와 어떤 차이가 있나?
*A" 보기보다 (훈련이) 많이 힘들더라. 밖에서 볼 때는 현대캐피탈이 '정말 즐겁게 배구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많은 연습량을 통해서 그 즐거움이 나오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빨리 그 즐거움을 찾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A" 아직 나도 많이 부족해서 많이 배워나가고 있다. 또, 현대캐피탈 배구를 하면서 즐거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즐겁게 배구하면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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